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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진 블루칩 정주현, “이제 5년차…더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2.12일 09:41
[OSEN=오키나와, 윤세호 기자] 이미 지난 2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LG 내야수 정주현(23)이 2013시즌 풀타임 1군 선수로 발돋음하려 한다.

2009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LG 유니폼을 입은 정주현은 꾸준히 발전했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 안정된 수비, 그리고 빠른 발까지 갖추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해 1군에 올라오는 일도 꽤 있었다. 그러나 정주현은 막상 1군에서 주어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곤 했다.

"이상하게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 1군에 부상자가 생기면서 1군에 올라가곤 했다. 정말 안 맞을 때마다 1군에 가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작년에는 퓨처스리그 경기 중 종아리에 투구를 맞아 도루하기도 힘들었다. 1군에서 내가 지닌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LG 팀 내에선 정주현에 대한 평가가 높다.

유지현 코치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 당시 "정주현이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 난조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시즌 후반 들어 몸 상태도 좋고 경기에 임하는 여유도 생겼었다. 아무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정주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일경은 "어린 선수들 중에 정주현이 가장 눈에 돋보인다"며 정주현의 성장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현 역시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모두 흡수해 자신을 향한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이다.

"수비나 주루는 1군에서도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 그래서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타격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는데 김기태 감독님께서 타격시 손목을 세워 찍어 치는 것을 주문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최근 타구 질이 좋다. 이제 나도 5년차다.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1군 무대에서 보여주겠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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