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년 심지어 수 백년 간 ‘인기’를 유지해 온 전통 가게의 저력은 무엇인가? 이들 가게는 비주얼이 있고, 지혜가 있고, 풍격이 있고, 장인정신이 있다. 그들이 파는 물건은 믿을 만 하고, 가격이 공정하고, 조금도 빈틈이 없다. 그들도 개혁과 혁신을 원하고, 인터넷+를 도입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잘 활용한다… 중국 브랜드 중의 ‘베테랑’들이 어떻게 안정적이면서 오래 살아 남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장샤오취안(張小泉) 스틸가위 단조 제작 기법’의 후계자인 스진수이(施金水, 오른쪽 첫번째)가 항저우(杭州) 장샤오취안그룹의 헨드메이드 생산라인에서 가위의 ‘타하각(打下角)’제조공정을 소개하고 있는 장면이다(2010년 8월 20일 촬영). 장샤오취안 가위 브랜드는 청(清)나라 캉시(康熙) 2년(1663년)에 형성되었고 여기서 제조한 가위는 독특한 72단계 가위 제조 공정으로 수 백년 동안 흥성을 이어왔다. [촬영/신화사 기자 단진(譚進)]

원문 출처: 신화사

금방 산 차를 손에 든 손님이 장이위안(張一元) 베이징(北京) 따스란(大柵欄) 차집에서 걸어나오고 있다(2013년 1월 18일 촬영). 청나라 광쉬(光緒) 26년(1900년)에 창립된 장이위안 차집은 베이징의 유명한 전통 가게다. 가게 이름은 ‘한해가 시작되자 모든 사물의 모습이 바뀌었다(一元複始, 萬象更新)’ 중의 ‘한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이위안(一元)’에서 비롯되었다. 장이위안 차집은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인터넷 판매 채널을 개척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왕징성(王京生)]

베이징에 있는 중국사진관 왕푸징(王府井) 본점에서 한 가족이 전통 복장차임으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2011년 1월 30일 촬영). 중국사진관은 1937년 상하이(上海)에서 설립되었고 1956년 베이징 왕푸징거리로 옮겨 왔다. 중국사진관은 변함없는 최상의 서비스와 매 한장의 콜리티 있는 사진으로 중국인의 사진 찍는 트렌드와 습관의 변화를 기록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왕젠화(王建華)]

산둥(山東) 칭다오(青島)맥주공장의 품질 검사 요원이 일하고 있는 장면이다(2016년 9월 3일 촬영). 칭다오맥주의 전신은 1903년 독일과 영국의 상인이 합자로 칭다오에 설립한 게르만맥주회사 칭다오지주회사였다. 칭다오맥주는 214종 물질의 정성(定性) 분석법과 174종 물질의 정량(定量) 분석법을 개발하여 최대한 맥주 맛의 일관성을 확보하므로써 ‘신기술’로 ‘옛 맛’을 보존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쉬쑤후이(徐速绘)]

톈진(天津) 페이거(飛鴿)자전거발전유한공사의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ofo 공용자전거를 조립하고 있는 장면이다(2017년 2월 21일 촬영). ‘전통 브랜드’ 페이거는 ofo 공용자전거와 협력 후, 공용자전거의 사용이 빈번하고 내마모성이 강해야 한다는 특징을 감안하면서 생산을 진행했다. 현재 생산규모는 매월 40만대, 총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웨웨웨이(岳月偉)]

항저우 후칭위탕(胡慶餘堂)의 한 약사가 중약을 배분하고 있는 장면이다(2011년 6월 12일 촬영). ‘강남 약왕’으로 불리는 후칭위탕은 청나라 퉁즈(同治) 13년(1874년)에 설립되었고 ‘사기 금지(戒欺)’, ‘진짜 물건은 가격을 흥정하지 않는다(真不二價)’는 선조의 훈계가 적힌 간판을 홀에 걸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업을 잇는 이념으로 잘 지켜왔다. [촬영/신화사 기자 왕딩창(王定昶)]

고객들이 베이징 첸먼(前門)거리의 네이렌성(內聯升) 가게에서 헝겊신을 고르고 있는 장면이다(2009년 9월 28일 촬영). 중국의 전통 가게인 네이렌성은 청나라 센펑(咸豐) 3년(1853년)에 설립되었고 이 가게의 천층 신창 헝겊신 제조 기법은 제2차 국가 인간문화재 명록에 등재되었다. 네이렌성 본점에는 ‘네이렌성 인간문화재 전시홀’과 ‘인간문화재 작업실’이 설치되었고 고객과 관중들에게 ‘전통’과 ‘패션’이 어우러진 이 헨드메이드 기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촬영/신화사 기자 뤄샤오광(羅曉光)]

톈진 하이어우(海鷗)손목시계그룹 전문 매장의 직원이 시계를 정리하고 있는 장면이다(2012년 3월 31일 촬영). 톈진 하이어우그룹의 전신은 톈진 손목시계공장이고 1955년에 중국의 첫 기계식 손목시계를 생산해 냈다. 몇 십년의 발전을 거쳐 하이어우손목시계는 자주적인 혁신으로 핵심기술을 파악, 전형적이고 상당한 기술 수준의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함으로써 국제 첨단시장에서 민족 브랜드의 자리를 잡았다. [촬영/신화사 기자 웨웨웨이(岳月偉)]

산둥 둥어어쟈오(東阿阿膠)유한공사의 근로자들이 밀폐식 작업장에서 어쟈오(阿膠)를 닦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2016년 11월 22일 촬영). 둥어어쟈오는 국제적으로 가장 먼저 당나귀 가죽 DNA 감별 기준을 제정, DNA 기술을 성공적으로 어쟈오의 진위 감별에 적용했고 ‘전 산업사슬 품질 관리 제어’의 실시를 통해 둥어어쟈오 품질 기준의 연구와 제품 생산에 새로운 돌파를 가져왔다. [촬영/신화사 기자 판창궈(范長国)]

푸저우(福州) 퉁리러우옌(同利肉燕)의 제4대 후계자인 천쥔판(陳君凡)이 돈육과 고구마 가루로 슈퍼 사이즈의 러우옌(肉燕, 푸저우 일대의 특색 별미) 피를 만드는 과정을 시범하고 있는 장면이다(2017년 4월 26일). 퉁리러우옌은 청나라 광쉬 2년(1876년)에 설립되었다. 천쥔판은 맹목적인 규모 확대와 확장을 하지 않고 완전 수공 작업을 견지, 수공 기법의 전승에 집중하면서 러우옌의 좋은 맛으로 시장의 거센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 남았다. [촬영/신화사 기자 웨이페이취안(魏培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