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집단 성폭행당한 10대女에게 경찰은… 충격

[기타] | 발행시간: 2013.02.23일 12:59
경찰이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가해자의 성기 크기를 말하라”고 집요하게 물어본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23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11년 4월 서울 상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7급 공무원 류모(33)씨 등 3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 A(21·당시 19세)씨는 인근의 성폭력 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가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하다가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조사를 맡은 여경이 “가해자들의 성기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 “각각 몇 cm인지 말해달라”고 집요하게 물었다. 처음엔 “작았다”고 답했던 A씨는 반복되는 물음에 “한 뼘 정도”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사 과정은 A씨의 동의하에 전부 녹화됐고, 공판에서 증거로 쓰였다.

이때의 진술은 오히려 가해자 측이 A씨를 공격하는 빌미가 됐다. 가해자 측 변호인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A씨가 가해자들의 성기 크기나 굵기에 대해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며, A씨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재판부는 “성폭력 범죄를 당한 A씨가 가해자의 성기를 주의깊게 보고 특징을 기억해 진술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류씨 일당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3년을 선고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부터 이어진 집요한 질문들은 A씨에게 ‘2차 피해’를 준 셈이었다.

이에 대해 이화영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자세히 질문을 했겠지만, 가해자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어려운 피해자에게 성기 크기를 구체적으로 캐물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가해자 성기 크기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질문 자체가 불필요했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9%
10대 0%
20대 4%
30대 26%
40대 22%
50대 0%
60대 7%
70대 0%
여성 41%
10대 0%
20대 11%
30대 26%
40대 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