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차엘 소넨이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실바의 맷집이 강하지 않다며 브라이언 스탠이 실바를 1라운드에 KO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더레이 실바는 오는 3월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on FUEL TV 8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브라이언 스탠과 격돌한다. 2006년 9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펼치는 일본 복귀전이다.
차엘 소넨은 "실바는 훈련하고 경쟁하는 것을 사랑하는 파이터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패배가 많다는 것이다"며 "만약 그가 한 번만 더 KO된다면, 난 그가 은퇴시점에 가까이 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엘 소넨은 브라이언 스탠의 타격이 실바를 쓰러뜨릴 만한 충분한 위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탠은 KO시킬 만한 능력이 있다"면서 "스탠이 1라운드에 실바를 쓰러뜨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가 문제 삼는 것은 실바의 턱이다. 실바는 1998년 UFC 17.5에서 비토 벨포트에게 KO패한 이후 2006년까지 실신을 당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7년 간 미르코 크로캅, 댄 헨더슨, 퀸튼 잭슨, 크리스 리벤 등의 킥과 펀치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유리턱이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차엘 소넨은 "실바의 심장은 강하지만 그의 턱은 '블래이드 러너(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별명)'보다 더 의심된다"고 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장애인 육상선수다.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비장애인들과 경쟁했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힌다.
실바는 KO승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스탠의 턱은 강하고 주먹도 세다. 역시 정타를 안 맞는 것이 중요하다. 실바는 KO 승부를 보기 위해 약해진 턱 때문에 난타전에서 자신 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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