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이번주 경찰에 재소환된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번주 중으로 고소인 A양과 박시후를 차례로 불러 재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경찰이 확보한 A양과 A양 지인 B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록을 박시후 측 변호인으로부터 제출받은 뒤 이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메시지 중에는 A씨가 사건 당일 박시후의 후배 김씨에게 귀가 사실을 알리는 등 안부를 확인하고, B씨와는 박시후에게 합의금 수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롯해 경찰 조사에 임하는 방식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조언, ‘피해자로 보이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등 A양의 답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강제성 여부’에 대해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이에 대한 재조사도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박시후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박모씨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필을 “힘을 내보자”는 내용으로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김씨의 소개로 만난 A양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를, 동석한 김씨는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시후 측은 “함께 술자리를 갖는 과정에서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이며 팬들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시후와 김씨는 경찰 출석을 미루다 지난 1일에야 경찰에 출두,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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