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코리아 "국내 출시이후 공동구매 방안 모색할 것"
- 통신소비자협동조합 공동구매 추진..1만원 초고속인터넷도 시범사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와 사양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외국에서는 30만원 대에 팔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넥서스4’를 공동구매로 살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LG전자와 구글이 지난해 10월 첫 합작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를 발표했다. LG전자는 국민의 요구가 커서 넥서스4를 국내에도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출시 시기와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www.tong.or.kr)이 구글코리아에 넥서스 4에 대한 1만대 공동 구매를 제안한 결과, 구글코리아로 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넥서스4는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황이며, 일각에서는 KT(030200)가 영업정지가 끝나는 14일 이후 이른 시일 안에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협동조합 관계자는 13일 “12일 구글코리아에 이메일로 넥서스4 공동구매 의사와 해외에서와 비슷한 가격 출시의 타당성에 대해 의견을 보냈고, 담당자와 통화했다”면서 “구글코리아 측에서는 넥서스4의 국내 출시만 확정됐으며 나머지는 정해진 바 없지만 국내에 출시되고 나면 공동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서는 국내 유통가격이 유통마진과 판촉비,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50만~60만원 대로 오를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한 판매가능성 등에 대해 아무 것도 정해진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레퍼런스폰(기준폰)인 넥서스4의 특성상 LG전자(066570) 뿐 아니라 구글도 기술에 대한 재산권이 있는 만큼, 국내 출시가격은 일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협동조합은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직접 판매하면서도 해외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다면 시민단체와 연대해 안드로이드 폰 불매운동을 벌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계약금 3만원을 내면 넥서스4(16GB) 공동구매를 신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넥서스4는 3세대(G) 단말기로 구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해외에 출시된 가격은 299달러(약 32만원)로 옵티머스G 출고가 99만9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한편 협동조합은 이르면 1만원짜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휴 통신사는 밝히기 어렵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시와 제휴해 시범적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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