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 고민경 기자] 영국의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어머니의 친구와 약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랜스젠더 바비 프랜시스 반스(19)는 최근 영국 ITV의 한 프로그램에 어머니, 약혼녀 도나 프라이스(31)와 출연해 성전환을 결심하게 된 과정과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반스의 약혼녀 프라이스는 그의 보모였다. 프라이스는 반스의 어머니와 친구였고 그 인연으로 반스의 보모로 일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반스는 "그땐 성전환 전이라 소녀였지만 프라이스를 짝사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스가 성장하면서 프라이스는 보모 일을 그만뒀고 결국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영국의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어머니의 친구와 약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ITV 캡처
그 후 반스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고 15세 때부터 남성 호르몬을 맞는 등 성전환 수술을 위한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성전환 수술을 준비하던 중 반스는 우연히 한 선술집에서 프라이스와 재회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이에 대해 반스의 어머니는 "반스가 프라이스와 교제하는 걸 알게 되고 안도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했다.
한편 반스는 남성 호르몬 투약을 끝내고 성전환 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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