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둥관시에 분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져 차 위에 떨어졌다.
지난 사흘 동안 중국 남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14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후난(湖南), 광둥(广东), 푸젠(福建), 구이저우(贵州), 장시(江西)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우박이 쏟아졌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광둥성 둥관시(东莞市)이다. 둥관시 지역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최고 초속 49.1미터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까지 쏟아져 8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는 허우제진(厚街镇), 샤톈진(沙田镇), 다링산진(大岭山镇)에 주로 집중됐다.
후난성에도 19일부터 헝양(衡阳), 주저우(株洲), 청부(城步), 렁수이탄(冷水滩), 닝위안(宁远), 다오현(道县), 구이양(桂阳), 자허(嘉禾) 등 9개 지역에 우박이 내려 적지 않은 재산손실을 입었다. 이 중 다오현은 19일 저녁 내린 우박으로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푸젠성에는 20일 새벽 6시부터 8시까지 싼밍시(三明市) 지역에 우박이 내렸으며 이 중 칭류현(清流县)에 내린 우박은 지름이 3cm에 달했다. 샤다오(夏道) 나루터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배가 전복돼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이저우(贵州)에서는 13개 현(县)에 우박이 내리고 264개 향(乡)•진(镇)에 비가 내려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0만3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만7천6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2억6천8백만위안(482억원)에 달한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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