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생산된 지 수년이 지난 묵은 쌀과 찹쌀을 섞은 뒤 속칭 '포대갈이' 하는 수법으로 유명 브랜드의 햅쌀로 둔갑시켜 판매한 양곡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최모(45)씨 양곡업자 3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3~13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창고에서 2009년에 생산된 20㎏짜리 묵은 쌀에 찹쌀 한 주먹씩 섞은 뒤 경북지역 유명 브랜드 쌀 포대에 담아 지난해 생산된 햅쌀인 것처럼 포장해 160포대(시가 672만원)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대갈이 할 목적으로 보관 중인 2009년산 쌀 400포대와 가짜 햅쌀 40포대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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