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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논문 표절엔 왜들 쿨한 걸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3.23일 16:05

[OSEN=윤가이 기자] 배우 김혜수가 항간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즉각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 인사들이 논문 표절이나 학력 조작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 대체로 적극 부인하거나 묵묵부답 대응하지 않는 방식과는 대조된다. 그래서일까. 김혜수를 바라보는 업계와 대중의 시선 역시 최근 같은 의혹을 받은 김미경 강사나 이전의 다른 유명인들이 뭇매를 맞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김혜수는 23일, 지난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논문의 상당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 소속사를 통해 표절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본인이 표절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썼던 논문이다. 당시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겸허히 반성하겠다"고 김혜수의 입장을 대신했다.

같은 날 여러 매체를 통해 개그우먼 김미화 역시 같은 의혹의 주인공으로 다뤄졌지만 그는 표절 사실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했다. 물론 아직 의혹에 지나지 않는 만큼 표절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부의 표절 의혹에 대해 즉각 인정하고 사과한 김혜수와는 분명 대조를 이룬다.

그렇다면 김혜수는 왜 표절 의혹에 대해 그 흔한 부정 혹은 해명 한 번 없이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했을까.

데뷔한 지도 어느덧 30주년을 바라보는 베테랑이다. 여전히 미혼이고 큰 스캔들 없이 묵묵히 배우 생활에 전념해왔다. 90년대엔 섹시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다 2000년대 들어서며 연기파 배우로 각인됐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모에 성숙한 연기력까지 두루 겸비한 그는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쩌면 이번 논문 표절 건은 그가 쌓아온 건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에 오점이 될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업계 안팎의 반응은 예상 밖이다. '역시 김혜수답다'는 칭찬(?)에 가까운 의견들도 여럿 보인다. 평소 쿨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어필해온 그가 지극히 김혜수다운 행동을 보였다는 거다.

김혜수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22일) 기사가 나오기 전 이 내용을 먼저 접했는데 김혜수 씨는 군더더기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겠다고 했다. 죄송하단 말씀 외에 무슨 입장이 더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했고 당시 논문 표절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끝에 일어난 일이다. 물론 당시 그가 더욱 슬기롭고 현명하게 표절 자체를 행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어떤 속사정이었든 이미 일어난 일이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서 변명보다 사과를 택한 그의 행보는 분명 눈여겨 볼만 하다.

이와 관련 네티즌은 각종 SNS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이렇게 인정하고 사과하니 다행이다. 잘못은 한 것이지만 배우로서 매진하길 바란다", "솔직히 논문 표절이나 도용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혜수의 쿨한 대처, 많은 인사들이 보고 배우길" 등과 같은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

또 지상파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OSEN에 "물론 표절 자체는 잘못된 일이지만 배우가 이를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힌 만큼 더 이상 확대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배우나 가수, 연예인들 중 대부분은 학위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학위를 통해 경제 활동을 하거나 타에 모범이 되어야 하는 정치인 또는 공인이 아니고선 논문 표절로 매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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