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세계적인 액션스타 리 리련걸(李连杰50)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련걸은 26일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을 찾아 직원들에게 무술 태극선의 세계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련걸은 그야말로 산책을 나온 옆집 아저씨같은 소탈한 옷차림이었다.
야구모자와 바람막이의 편안한 패션으로 등장한 리련걸은 옷차림 만큼이나 털털하고 친근한 행동으로 알리바바 직원들을 열광케 했다. 그는 자신을 보러 강당에 모인 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웃음을 짓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모아 인사를 하는 포즈를 취해줬다.
리련걸은 중국 전통 무술인 태극권을 기반으로 자신이 직접 개발한 '태극선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한국에는 태권도, 인도에는 요가, 미국에는 NBA 농구, 유럽에는 축구, 일본에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중국의 문화 아이콘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던지고는 "쿵푸, 구체적으로는 태극권이다. 태극권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명이며, 역대 가장 영향력이 큰 무술이다"라며 태극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련걸은 알리바바의 CEO인 마윈과 2년 전 태극선 국제 발전 공사를 설립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섰다. 태극선 국제 발전 공사의 CEO이기도 한 리련걸은 이날 강연에서 오는 5월 항주에 태극관을 건설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액션 스타 리련걸은 할리우드 진출로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난해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해 중국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기와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인 '일기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