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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통행 금지 남쪽 귀환만 허용

[기타] | 발행시간: 2013.04.03일 22:21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통행 금지 조치를 통보한 3일 북한으로 들어가려던 차량들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되돌아가고 있다. | 홍도은 기자 hongdo@kyunghyang.com

ㆍ33명만 돌아와 835명 체류 중… 군 “유사시 군사조치도 고려”

북한이 3일 남한 사람들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 및 식·부자재 등 반입도 어려워지게 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이날 오전 8~9시 사이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금지하고 입경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 같은 통보와 함께 최근 남북 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북한의 입장도 전해왔다.

이날 조치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남측 인원 484명은 출입관리소에서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인원의 귀환은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일단 공단에서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입주기업은 현지 체류자들을 최대한으로 유지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입주기업은 당초 이날 446명을 귀환시키기로 했다가 33명만 돌아왔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835명(외국인 7명 포함)이다.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스스로가 희망하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고 예측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며 “출경 차단 조치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개성공단 출·입경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장수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공단 내 남한 측 인원의 신변 안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방부는 국민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만일의 사태가 생기면 군사조치와 더불어 만반의 대책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인원들을 억류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지난달 22일 한·미 양국이 서명해 발효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 계획에도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국지도발 유형으로 개성공단 억류 사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09년 3월에도 키리졸브 훈련에 반발해 군통신선을 단절하고 3차례 통행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경향신문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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