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이 자살하려 농약을 마셨지만 알고보니 가짜인데다 심지어 흥분제가 다량 함유돼 있어 흥분 상태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山东省) 자오위안시(招远市) 쑤거좡촌(苏格庄村)에 거주하는 장(姜)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반, 자살하려 농약을 한병 마시고 공안국에 전화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 아내와는 상관없다"며 유언까지 남겼다.
자오위안시공안국은 전화위치를 추적해 장씨의 집으로 출동해 그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그런데 의료진이 위세척을 준비하던 중, 장씨가 갑자기 격렬하게 저항하며 의사, 구급요원을 뿌리치고 인근 산으로 뛰어갔다.
장씨를 뒤쫓던 경찰들은 "농약을 마신 게 아니라 마치 술마시고 취한 사람 같았다"며 "급기야 옷을 벗고 뛰어가는 등 굉장히 흥분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0분간의 추격전 끝에 장씨를 붙잡았지만 장씨가 너무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경찰 8명이 달라붙어 그의 사지를 잡은 끝에 구급차로 이송할 수 있었다.
병원 검사 결과, 장씨가 마신 농약은 가짜 농약으로 독성물질은 없었으며 다량의 흥분제가 섞여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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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죽으려고 쥐약을 먹었는데 그만 가짜약이여서 죽지 않고 살아난 사람이 후에는 도리여 쥐약장사군을 찾아가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는 뉴스가 떠오르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