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실에서 위장 취침을 하는 학생의 사진이 화제다 .
게시물 사진에는 한 학생이 목 부근에 깃을 세워놓고, 엎드린 자세로 머리를 가방 속에 집어넣고 수면을 취하고 있다. 양손은 책을 펼치고 있어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인다. 본격적으로 춘곤증이 엄습하는 요즘,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은 이 게시물 속 학생에서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엎드려 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책상에 엎드려 수면을 취할 경우 급격한 각도로 척추가 휘어지면서 압력을 받아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척추에 걸리는 부하를 허리 아랫부분에 집중시켜 요통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만일 팔을 베개 삼아 장시간 엎드려 잠을 자면 오랜 시간을 손목 인대의 정중신경을 누르게 되고 이에 팔 저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손힘이 약화되고 감각이 저하되는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졸음이 올 때,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기 보다는 등받이 의자를 이용하거나 쿠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수건을 말아 목과 허리에 받쳐 주어 몸이 최대한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주면 좋은데, 이는 척추 곡선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 숙면을 취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헬스조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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