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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줄이야

[기타] | 발행시간: 2013.04.20일 11:52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4’를 볼 때만 해도 홍대광은 그저 방송사의 ‘구색’끼워 맞추기 수준으로 생각했다.

방송 출연 당시 홍대광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버스킹을 통한 다져진 노래 실력이야 상당한 수준이지만 사실 ‘슈스케4’의 핵심은 ‘꽃미남 대전’아니었던가? 여기에 홍대광은 그저 ‘슈스케2’ 시절 허각이 주목 받았던 사연이 주목받는 도전자에 불과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홍대광은 생방송 경연 후 달라졌다. 연규성과 함께 부른 ‘말리꽃’ 이후 홍대광은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고, 결국 TOP4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홍대광 또한 “첫 방송에서만 떨어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TOP4까지 진출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죠”라고 ‘슈스케’ 당시를 회상한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슈스케4’ 출연자 중 가장 먼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미니앨범 ‘멀어진다’를 발표한 그는 이제 당당히 ‘신인가수 홍대광’의 이름을 달고 ‘가왕’ 조용필에 ‘국제가수’ 싸이가 버티고 있는 4월 가요계에서 경쟁해야 한다.

홍대광의 첫 앨범 ‘멀어진다’는 고급스럽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로 구성된 7곡은 곡 전체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사랑을 접하고 이별을 고하는 일관된 주제에 음악의 색깔까지 다양하다.

신인가수의, 1분 음원을 팔아야 하는 요즘 세태에 보기 힘든 곡 구성이다. 이에 대해 홍대광은 “우여곡절이 많은 음반이에요. ‘가수’ 홍대광이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줄 수 있었다 생각해요.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고 싶었고, 이 음반에 그런 각오를 담았다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첫 음반에 대해 자신감을 표한다.

실제로 8트랙 중 ‘그냥 니가 좋아’와 ‘아웃트로’를 제외하면 모두 홍대광이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했다. 철저히 기획사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라 가수 홍대광의 ‘사상’이 담긴 앨범인 것이다.

지난 5일 공개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와의 듀엣곡 ‘굿바이’를 제외 해도 들어볼 곡들이 수두룩하다. 타이틀곡 여성과의 이별에 대한 남자의 감정을 담은 ‘멀어진다’ 한곡만 팔자고 낸 음반이 아닌 것이다.

‘버스킹’ 이미지가 강한 홍대광이지만 ‘멀어진다’는 스트링에 일류 세션의 음악이 담긴 고급스러운 음반이다. 여기에 꾸미지 않은 돌직구 같은 홍대광의 음색이 담겨 있다.

홍대광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있었다. “제가 쓴 곡으로 음반을 낸다는 것은 솔직히 저 자신의 단점을 가린다는게 큰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곡과 가사를 담아서 제가 부른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가창면에서 제 목소리가 경쟁력이 있지만 세세한 기교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런 점을 가릴 수 있는게 제가 직접 쓴 곡이 아닐까 합니다.”

홍대광의 이 같은 발언은 지극한 겸손함이다. 타이틀곡 ‘멀어진다’의 홍대광은 선배가수 이승환의 가창을 보는 듯하다. 곡 전반에 걸쳐 감정의 표현은 여느 선배 가수들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기 자체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신인가수의 그것이라 볼 수 없는 곡 구성과 노랫말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보너스 트랙격이라는 ‘고백’은 ‘멀어진다’를 능가하는 홍대광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곡이다. ‘원히트’를 위해서 대충 음반을 만드는 요즘 가요계에 20대의 신인가수는 또 다른 나아갈 길을 보여준 셈이다.

버스커버스커의 히트로 보여준 ‘슈스케’ 출신 가수들의 성공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하고 있다. 기획사에 들어가 자신의 색을 잃기 보다는 자생의 길을 택한 이들에 대해 리스너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획사를 갈 수도 있었지만, 제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물론 기획사를 들어가면 좀 더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음반을 낼 수 있었을까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요즘이 행복합니다”라는 홍대광의 이야기처럼 이제 ‘슈스케 출신가수’라는 꼬리표 보다는 ‘슈스케에서 주목을 받았던 신인가수’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홍대광.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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