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유치원 원장이 원생을 더 확보하기 위해 경쟁 유치원 음료에 독극물을 투여, 원생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허베이성(河北省) 핑산현(平山县) 량허향(两河乡) 량허촌(两河村)에서 사촌지간인 5세 여아 샤오화(小花)와 6세 남아 샤오루(小露)가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유치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근에 놓여있던 요구르트를 마시고 변을 당했다. 샤오루는 병원 이송 도중 숨졌으며 샤오화는 1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1일 결국 숨졌다.
현지 경찰은 위생 기관에 요구르트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독성이 강한 쥐약 성분을 검출했다. 경찰은 고의 투약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한 결과, 문제의 요구르트를 길가에 놓은 사람은 피해자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경쟁관계에 있던 다른 유치원 원장 스(史)모씨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스씨는 원생 확보 문제를 두고 피해 어린이들이 다니던 유치원 측과 갈등을 빚었다. 앙심을 품은 스씨는 독극물을 요구르트에 넣은 후, 공범에게 연필, 교재 등과 함께 비닐봉지에 넣어 상대방 유치원 어린이들의 통학로에 놓아둘 것을 지시했다.
사건 정황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교육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돈에 눈이 멀어 이같은 일을 저지르냐?", "짐승만도 못하다", "저런 놈은 당장 사형시켜야 한다", "동정할 가치가 없다"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교육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돈에 눈이 멀어 이같은 일을 저지르냐?",
"짐승만도 못하다",
"저런 놈 당장 사형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