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옌자오 전경
베이징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로 인해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옌자오(燕郊)개발구의 주택거래가 활발해져 집값이 점차 오르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택을 구입하려고 옌자오개발구를 찾는 베이징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톈양청4기(天洋城4代)의 판매 담당자는 "최근 주택 구입을 찾는 사람의 90% 가까이가 베이징에서 오고 있다"며 "승용차를 봐도 옌자오 현지 번호판보다 베이징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가 더 많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다보니 집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성의 판매 담당 직원은 "현재 86㎡ 면적의 방 2개짜리 주택과 135㎡ 면적의 방 3개짜리 주택 모두 1㎡당 8천8백위안(160만원)에, 시설이 좋은 집은 1㎡당 1만위안(180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연초에 비해 1㎡당 1천위안(18만원) 가량 오른 것"이라 말했다.
옌자오의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들도 "화탕(华堂)골프국제생활주택, 하와이난안(夏威夷南岸) 등 부대시설이 완비된 주택의 경우 이미 1㎡당 1만위안을 넘었다"며 "현재 베이징의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현재 추세라면 옌자오 지역의 집값이 일정 이상 더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옌자오를 찾는 베이징 시민들이 많아진 원인은, 최근 베이징 시내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주택 구입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지면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옌자오의 경우, 지리적 이점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이 베이징 시민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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