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저녁, 충칭 시내 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겼다.
충칭시(重庆市)가 62년만의 최대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되는 물난리가 발생했다.
충칭시 지역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충칭 시내를 비롯해 허촨(合川), 비산(璧山), 장진(江津), 량핑(梁平), 충셴(忠县), 다쭈(大足), 융촨(永川), 창서우(长寿) 등 13개 현(县)급 지역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으며 특히 비산의 스옌(石堰) 지역에는 무려 231.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칭시기상대는 "시내 주요 지역의 경우, 1951년 기상 측정을 실시한 이래 최대 강수량"이라고 밝혔다. 충칭시기상대는 폭우가 쏟아질 것을 미리 예측하고 지난 8일 저녁, 사상 처음으로 폭우 빨간색 경보(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같은 폭우로 퉁량현(铜梁县)과 장진현 지역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또한 8일 저녁 시내 주요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9일 낮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내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대는 "10일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린 후, 비가 그칠 것이며 11일부터는 맑은 날씨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