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덴버, 이대호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지긋지긋한 꼴찌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두고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쭉 이어갔다. 6연승 후 1-16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했던 다저스는 류현진의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9승 43패가 되면서 샌프란시스코(39승 44패)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5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면서 지구 꼴찌로 추락했던 다저스는 2개월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또한 다저스는 3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0승 44패)와는 게임차 없이 따라붙었다. 반면 지구 2위 콜로라도는 41승 43패가 되면서 다저스와 불과 1게임 차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2회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맷 켐프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라미레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엘리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3회, 다저스는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월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곤살레스의 시즌 11호 홈런포. 4회에는 A.J. 엘리스의 좌중간 2루타와 우리베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5점째를, 7회에는 푸이그의 시즌 8호 솔로포가 나왔다. 8회 터진 선두 A.J. 엘리스의 2루타, 마크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9회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이디어의 적시타는 다저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9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7승을 시즌 두 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콜로라도 선발 로이 오스월트는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