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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과 세미나를 통해 공감대 형성해나가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03일 12:07
-한국전통음악회 회장 서한범교수를 만나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 서한범교수 /사진 김파기자

일전 2013년 제15회 중한전통음악학술 및 실연교류회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렸다.

교류회에 앞서 기자는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 서한범교수(70세)를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술회를 앞둔 드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 서한범교수는 한눈에 보아도 전통음악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넘쳐나 보였다.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이며 단국대 명예교수, 문학박사인 서한범교수는 15번째로 되는 중한전통음악 교류회를 열게 되여 감개가 무량하다고 했다. 그는 1990년 20여명의 한국전문국악인을 이끌고 처음으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방문했는데 그때로부터 장장 23년, 한국전통음악학회와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전통음악으로 맺어진 우정은 날로 두터워졌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교류행사가 시작된 계기는 참으로 우연이였다면서 연변에 처음으로 오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990년 봄, 중한수교가 이루어지기 이전으로 뜻밖에 한국에 류학온 연변예술대학 민족성악을 가르치고있는 전화자교수를 만나게 되였다.

《전화자교수로부터 연변에 전통음악을 공부하는 예술학교가 있다는 점도 알게 되였고 전통의 민요이며 판소리와 같은 성악도 지도하고있고 가야금이나 피리, 장새납(태평소), 저대, 해금을 배우고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자교수는 당시 연변예술대학의 부학장으로 학교 내외의 일을 주도하고있던 정준갑교수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연변예술학원측은 우리의 방문의사를 확인한후 초청장을 보내주어 봄에 우연히 시작된 우리의 대화는 그해 여름 첫 교류회를 열게 되며 결실을 맺게 된것입니다.》 서한범교수는 20년도 훨씬 지난 일들을 어제일마냥 생생히 기억하고있었다.

이번 교류회에서 선보였던 한국홍성결성농요팀의 공연 한장면 /사진 김파기자

《뿌리가 없는 나무에 열매가 맺힐수 없는것처럼 조선민족의 전통음악은 음악예술의 기초가 되여서 여타 문화예술의 창조와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모든것이 새롭게 변하고있는 오늘 현대적인것이 전통문화에 강력한 충격을 주고있으며 그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전통음악예술의 귀중함이 점차 망각되여가고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이어 서한범교수는 이러한 현황에서 열리게 되는 중한전통음악교류회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중국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중국조선족들이 지키고있는 음악을 상호 리해하고 서로 교류하는 행사라는 점을 소개하면서 올해의 발표내용과 발표자들을 소개하였다.

《우리 민족 전통음악의 뿌리는 하나입니다. 따라서 교류가 없으면 서로 동떨어진 상황에 놓이게 되며 동질성을 잃고맙니다. 따라서 한뿌리라도 서로 다른 나무가 자라게 되듯이 우리는 연변대학 예술학원과의 실연과 세미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는데 이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조선족전통음악의 앞날에 대해 서한범교수는 《우리의 전통음악과 춤이 옳바르게 전승되여야 우리 민족이 어디에 나가도 떳떳하고 자랑스러울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조류에 동참하고 많은 교류를 가지면서 폭넓은 안목을 키운 중국조선족음악인들이 많이 배출되고있어 중국조선족전통음악의 앞날이 밝을것으로 기대됩니다》라며 조선민족의 조상들의 숨결과 가락을 지켜내기에 힘 다할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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