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에 걸쳐 바다를 헤엄친 끝에 가족을 구해낸 존 프랭클린 릭스(46). /사진=abc2뉴스 동영상 캡처
무려 5시간에 걸쳐 바다를 헤엄친 끝에 가족을 구해낸 한 미국 남성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동부 지역 언론 WBOC 뉴스는 12일 가족들과 타고 있던 보트가 메릴랜드주 위코미코카운티 솔즈베리시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되자 5시간 동안 헤엄쳐 구조를 요청한 끝에 가족을 구한 존 프랭클린 릭스(46)의 이야기를 전했다.
릭스와 가족들이 타고 있던 16피트(약 4.9m)짜리 보트는 10일 폭풍을 만나 전복됐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 릭스는 메릴랜드주 동쪽 해안까지 헤엄치기 시작했다.
이어 릭스는 해안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집의 문을 두드려 구조를 요청했고, 이 집의 주인이 911에 신고해 가족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릭스의 누이와 두 조카, 70세 아버지는 보트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린 끝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릭스의 용기 있는 행동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FOX뉴스, ABC뉴스, 시카고트리뷴 등 미 언론들은 릭스의 행동과 사건 정황을 자세히 보도하며 도날드 포드 딜아일랜드 소방서장이 릭스를 '영웅'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