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위안차오(왼쪽) 국가부주석이 25일 저녁,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오른쪽) 제1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이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나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전달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쟁 60주년 기념활동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25일 저녁,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나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 유지 방침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리 부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관련 문제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중관계가 과거를 토대로 미래에 대해 준비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상호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제1위원장은 "과거를 토대로 미래에 대해 준비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과 함께 상호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외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부주석은 회담에 앞서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의 친서를 구두로 전달했다. 또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양형섭 부위원장도 만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