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은행들 ‘죽는소리’에도 연봉 매년 750만원씩 올렸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29일 14:06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최근 은행권 수익이 반토막이 나는 등 경영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은행들이 연 급여(임원 제외)를 글로벌 금융위기를 치른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평균 750만원씩 올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이 최근 ‘죽는 소리’하며 수익 급감에 따른 보완 조치로 금융 수수료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국민들로선 황당할 수 있다. 여건이 좋을 땐 ‘연봉 잔치’를 벌이더니, 어려우니까 고객들 주머니 흔들려는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법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주요은행(신한ㆍKBㆍ하나ㆍ우리ㆍ외환)들의 평균 연봉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치른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갈 땐 60만원 정도 증가했다가 이듬해엔 500만원이 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2012년엔 이보다 훨씬 큰 1700만원 가량이 늘었다. 3년간 평균 750만원씩 늘어난 셈이다.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5500만원, 5600만원 수준이었다가 2011년엔 61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엔 7800만원으로 급등했다.

3년새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외환은행으로 무려 3000만원이 늘었다. 그 다음은 하나(2400만원), KB(2100만원), 신한(1900만원), 우리(1800만원) 순이다. 지난해 외환은행의 평균연봉은 9000만원으로 남자직원은 1억2000만원을 넘는다. 특히 남직원 연봉은 작년보다 3600만원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은행권의 임금 인상 논의가 한창이다. 금융노조 측은 각 은행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을 각각 8.1%, 16.2%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으로 난항을 겪는 경영 여건을 감안할 때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다.

gil@heraldcorp.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