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예능
  • 작게
  • 원본
  • 크게

'힐링' 수지, 국민 첫사랑 아닌 '엄마딸, 아빠딸'

[기타] | 발행시간: 2013.07.30일 10:39

29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미쓰에이 수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SBS '힐링캠프'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인턴기자] "오늘의 주인공은 '국민 첫사랑' 미쓰에이의 수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수지(20·본명 배수지)가 '힐링캠프'에 등장했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노래부터 연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뛰고 또 뛴 수지는 어느새 '국민 첫사랑'이 돼 있었다. 하지만 '힐링캠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그리고 진지하게 털어놓는 수지를 본 시청자들은 아마도 그에게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는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엄마, 아빠의 딸 수지'가 되길 내심 바라지 않았을까.

2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수지는 그가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하기부터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이날 기대에 부응하듯, 방송 초반부터 귀여운 광주 사투리와 '라면덕후'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물개 박수'를 치며 "이경규 아저씨의 라면이 맛있다", "내 이상형은 강동원이다"등 가감없는 입담으로 유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고, 그런 수지의 귀여운 면모에 시청자들 또한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야외에서 진행된 코너를 유쾌하게 마치고 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은 수지와 함께 실내 스튜디오로 옮겨 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실내에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수식어부터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느끼는 부담감까지 진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국민 첫사랑', '국민 동생', '국민 아이콘' 등의 수식어에 대해 "솔직히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불만이나 힘든 것을 말하지 못하는 편이다. 내가 어린아이라고 무시하면서 행동은 어른처럼 하길 바라는 모순에 상처를 받은 거 같다"며 "우울증 비슷한 것에 걸린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얻게된 인기와 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갖가지 힘든 일을 겪은 수지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미쓰에이 수지가 갑자기 등장한 어머니, 아버지의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SBS '힐링캠프'방송 캡처

특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 것은 수지의 눈물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덤덤했던 그였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그를 위해 준비한 깜짝 영상 편지를 보자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수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도 감동을 자아냈다. 태권도 관장을 하는 수지의 아버지는 "수지가 얼굴도 예쁘고 여자아이라서 엄하게 키웠다"며 "많이 맞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딸의 성장기를 설명했다. 수지에 대한 사랑을 무뚝뚝하고 투박하게 표현했던 아버지는 방송 말미에 "내 딸, 사랑한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해 진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어 등장한 수지의 어머니도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표현했다. 수지의 어머니는 "수지가 영화 '건축학 개론'에 나왔을 때 내 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혼자 가서 영화를 10번도 넘게 본 것 같다"고 말해 수지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했다.

수지 또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돈을 안 쓰신다. 엄마가 스테이크를 나랑 처음 먹어봤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며 알뜰한 어머니를 칭찬하기도 했고 그간 모은 돈으로 부모님께 편안한 집을 사준 이야기, 아버지에게 새 차를 선물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지는 이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국민 여동생',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힐링캠프'를 통해 본 수지는 미쓰에이도 아닌, 연기자도 아닌, '구가의 서' 담여울도 아닌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흘리는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amysung@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29%
30대 4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14%
30대 14%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고준희가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에서는 '최초공개 6년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 됐던 진짜 이야기 공개 - 아침먹고 가2'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할빈시조선족운동대회 6월 29일 개최

할빈시조선족운동대회 6월 29일 개최

축구, 배구, 장기, 씨름 등 경기에 20개 팀 참가 할빈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의 가장 큰 명절행사로 지목되고 있는 할빈시제35회조선족체육운동대회가 6월 29일과 30일 이틀간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6월 12일 오후 3시에 할빈시조1중에서 운동회주

북경-천진-하북과 협력·대화|신시대 '흙인형'의 전승과 혁신

북경-천진-하북과 협력·대화|신시대 '흙인형'의 전승과 혁신

천진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흙인형 장세가'를 방문한다. 12일, 기자가 천진 고문화거리에 위치한 흙인형 장세가(泥人张世家) 점포를 찾아갔다. 진렬장에는 진흙으로 만든 다채로운 작품들이 현란하게 진렬되여 있었다. '공자 거문고 연주', '목란 종군', '사탕불기 기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전통 옛거리를 어떻게 부활시켰는가?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전통 옛거리를 어떻게 부활시켰는가?

천진 고문화거리는 고풍스럽고 흥미진진한 옛 거리로 '진문의 고향(津门故里)'으로 알려져 있다. 유서 깊은 전통문화가 국조(國潮) 류행과 어울리고 중국 전통문화가 이곳에서 옛 멋을 풍긴다. 이곳은 흑룡강성 당정대표단이 경진기지역을 학습 고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