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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첫 방, 오싹+달달 '로호러' 장르 개척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7.30일 10:44

tvN '후아유'가 호러와 로맨스의 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tvN 방송화면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김한나 기자] 소이현-옥택연-김재욱 주연의 '후아유'가 무더운 여름 밤 등골이 오싹한 공포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청춘남녀의 로맨스 코드가 버무려져 색다른 재미를 예고해 로맨스와 호러의 만남인 '로호러' 장르 개척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tvN 새 월화 드라마 '후아유'에서는 6년 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영혼을 보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소이현의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시온(소이현 분)은 연인 이형준 (김재욱 분)과 함께 수사를 나갔다가 범인에게 머리를 맞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형준은 시온 눈 앞에서 낯선 이의 총에 맞아 죽은 후였다. 6년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시온은 목숨은 건졌지만 이전의 기억을 잃은 상태가 됐다.

대신 영혼을 보게된 시온은 자신의 앞에 나타나는 여고생 단오름(문가영 분)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온 앞에 나타나는 영혼들의 모습은 여름 밤의 열대야를 몰아내기에 충분했다. 자극적인 분장이나 효과음은 없었지만 시온의 눈에만 보이는 영혼들은 배드민턴을 하는 부녀의 뒤에 조용히 서있거나 시온의 집까지 따라오는 등 오싹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도 공포감을 자아냈다.

반면 차건우(옥택연 분)와 시온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향후 두 사람 사이에 흐를 러브라인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경찰서 '유실물센터'로 복귀한 시온은 자신에게 틱틱거리는 팀원 건우를 따로 불러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건우는 "솔직히 말하면 당연히 맘에 들지 않는다. 경력도 나보다 낮던데 경찰대 나왔다는 이유로 나보다 두 계급이나 높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건우는 까칠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시온의 지시에 고분고분 따르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 마다 나타나 무심한듯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여 향후 두 사람의 감정변화를 암시했다.

'후아유'는 지난 2010년 tvN '위기일발 풍년빌라'를 통해 톡톡튀는 연출력을 보여줬던 조현탁 감독의 작품이다.

이들이 만들어 낼 로맨틱과 호러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앞으로 시온의 죽은 남자 친구 형준이 영혼으로 등장할 예정으로 시온과 건우, 영혼인 형준이 만들어낼 색다른 삼각관계도 흥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시온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 만을 믿는 건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다.

hanna@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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