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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것' 해결 못하면 최악의 경제위기 온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7.31일 20:16

▲ [자료사진] 지난 27일, 후난성(湖南省) 뤄디시(娄底市) 러우싱구(娄星区) 솽장향(双江乡) 이핑촌(义坪村) 주민들이 계속되는 가뭄에 식수 공급을 위해 호수에서 물을 길어나르고 있다.


중국 경제를 가장 위협하는 잠재적 문제는 '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1일 '중국 최악의 경제위기는 물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 부동산 거품 등이 아닌 물 문제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세계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 보도했다.

중국 수자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 400곳에서 물 부족현상이 발생했으며 이 중 110여곳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특히 후난(湖南), 구이저우(贵州) 등 내륙지역은 최근 가뭄까지 겹쳐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WSJ는 중국의 물 부족의 주된 원인을 '산업'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 석탄산업과 발전소가 소비하는 물의 양은 중국 전체 물 소비량의 17%에 달하는데 이들 탄광은 대부분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미국외교협의회 아시아 담당자 엘리자베스는 "중국과 GDP가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중국 공장이 쓰는 물의 양은 4~10배나 많다"고 말했다.

물의 오염 수준도 심각하다. 올해 2월 중국이 발표한 지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지하수의 90% 정도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중국 주요 하천의 25%는 농업·공업 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돗물도 대부분 마실 수 없는 수준이며 식수 오염은 '카드뮴 쌀' 등 식품안전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중국 정부가 향후 몇년 안에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예산은 부족하다. 엘리자베스는 "베이징시의 환경 보호를 위한 예산은 중국 GDP의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WSJ는 "중국 정부도 수도요금을 올리는 등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큰 영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문제는 주변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엘리자베스는 "중국은 메콩강, 브라마푸트라강 등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흐르는 강의 수원지"라며 "중국의 현 개발정책이 지속되면 다른 국가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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