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헌걸 특약기자= 무순시에 '8.16' 특대홍수가 발생한 후 무순의 3개 현 4개 구에 도합 52개 향진에서 재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43만 6천명에 달했고 16만 3천명을 긴급대피시켰으며 76명이 숨지고 88명이 실종됐다. 가옥 8457칸이 무너졌고 1만 2296칸의 살림집이 엄중히 훼손됐다. 무순시에 홍수 피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70억위안을 초과했다. 피해가 발생한 후 무순시에서는 전 성 각지에서 모금한 의연금 6000여만위안을 접수했다.
무순시 순성구 전전진 대도촌(조선족, 한족 혼합촌)도 이번 폭우로 논밭이 전부 물에 잠기고 옥수수밭을 휩쓸어 손해가 컸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기도 피해지역이어서 상급에서는 모금활동을 조직하지 않았다. 하지만 특대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대도촌 당지부에서는 자발적으로 청원현 수재민들에게 원조의 손길을 베풀어 재해 구조사업에 도움을 보태려고 당원과 촌민들속에 애심의 의연금을 모아 재해구에 보낼 것을 호소했다.
촌민들은 분분히 동원되어 모금에 참가했는데 대도촌 당지부서기 리춘덕은 솔선적으로 의연금 1000위안을 선뜻이 내놓았고 촌민 김봉학은1000위안, 촌부녀주임 라봉실은 600위안, 촌민 김정학이600위안, 원 촌주임 포명무가 500위안을 기부했으며 무순시대도촌 조선족노년협회에서도 1000위안의 의연금을 내놓았다.
대도촌에서는 지금까지 선후로 3번을 거쳐 홍수 재해지역 지원 모금활동을 조직했는데 선후로 127명이 모금에 참가하였다. 홍수발생 이튿날로 촌민들은 분분히 이불과 옷들을 많이 모아서 부련조직을 통하여 재해구에 보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의연금 1만 7250위안을 모금해 8월 27일 무순시자선총회에 바쳤다.
대도촌의 모금행동은 무순텔레비전방송국에서 자막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8월30일, 전전진 부련에서 모금활동을 조직하여 대도촌에서는 3번째로 의연금을 바치게 되였는데 현재 1500위안이 모아졌다.
대도촌 촌민이고 원 대동화업 이사장인 김태희는 청원현 홍수피해 구조와 생산회복, 새 가원을 건설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라고 2만 위안을 선뜻이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