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공효진이 소지섭에게 ‘나쁜손’을 행사하는 화기애애한 현장이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권혁찬)에서 태공실(공효진 분)은 주중원(소지섭 분)의 몸을 만져야만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태공실은 기회만 생기면 주중원을 마구 만진다.
지난 4일 방송된 9회분에서도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나쁜손’을 발휘했다. 졸고 있는 태공실이 귀신 때문에 깰까 주중원은 자신의 어깨를 내어줬는데, 태공실은 잠결에도 주중원의 몸을 거침없이 더듬었다.
5일 제작진을 통해 이 장면의 촬영현장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사진 속 두 배우는 극중 옥신각신 투닥거리는 주중원-태공실의 모습과 달리, 손만 대도 웃음을 터뜨리고 마는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이날 현장에서 소지섭은 안 보이는 귀신을 향해 말을 건네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때 허공에 대고 “꺼져”라고 말하며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는 소지섭의 능청스런 연기에 공효진의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던 것.
한바탕 웃어넘긴 두 배우와 스태프들은 촬영을 재개했지만, 이어 서슴없이 소지섭의 몸을 더듬는 공효진의 모습에 2차 웃음이 쏟아졌다. 소지섭과 공효진의 웃음 가득한 NG에 촬영장 스태프들 모두 활기를 얻었다는 귀띔이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시종일관 서로를 배려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상대방이 웃으면 함께 웃어주는 것은 물론 진정이 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주는 각별한 동료애를 보였다. 또한 두 배우는 서로를 챙기는 것은 물론 촬영장에서 같이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과 미안함을 드러내며 더욱 연기에 집중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본팩토리 관계자는 “소지섭과 공효진은 NG마저도 사랑스럽다. 두 사람의 해맑은 웃음에 바쁜 촬영장에 활기가 돈다”며 “소지섭과 공효진의 러블리함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주군의 태양’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출장을 떠났던 주중원이 약혼녀와 함께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주군의 태양’은 5일 밤 10시에 10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본팩토리]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