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새벽이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일정부분 닮았다고 인정했다.
송새벽은 1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맡은 오타쿠 역할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송새벽은 '인류멸망보고서' 내 '해피버스데이'에서 지하의 방주를 제작하는 오타쿠 로봇 엔지니어 민서 삼촌으로 분했다. 극중 민서 삼촌의 지하 방주는 인류멸망 후 가족들에 생존과 부활을 제공한다.
이날 송새벽은 "극 중 역할과 개인적인 성향이 약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약간 신경 안 쓴 듯한 헤어스타일 등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극중 민서 삼촌 역할이 순수하고 만화적 요소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그런부분이 나랑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쫄쫄이 패션과 레게머리를 선보인 송새벽은 "하지만 극중 과장되게 표현되는 머리나 패션은 지구가 멸망하는 데 생존 장치를 제공하는 엉뚱한 오타쿠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굉장히 입체적으로 연출 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류멸망보고서'는 인류 멸망과 재생을 독특하면서도 일상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SF물. 그 중 '해피버스데이'는 괴 혜성과 지구의 충돌로 멸망한 인류 아래 살아남은 가족이 만드는 인류 부활을 그렸다. 오는 4월 1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주 인턴기자/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