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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절 "촌지"는 죽지 않는다/박정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11일 11:12

작자 박정일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교사절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교사절에 일부 사람들은 기쁘고 좋겠지만 별로 가진것 없는 사람들에게는 교원절도 반가운 명절이 아니다. 그원인은 현재 우리 사회가 선생을 상대로 벌리는 "촌지"때문이다.

  촌지라고 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로 느껴질수도 있다. 국어사전에는 "어떠한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나 특별한 혜택을 받기 위해 뇌물로 주는 금품" 이라고 되어있다. 이렇게 본래의 뜻이 변질된 리유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형들이 선생님에게 본인의 아이를 잘 봐달라는 아첨의 의미로 과도한 액수의 현금이나 금품을 은밀하게 보내는 데에서 시작 되었다고 볼수 있다.

  유치원, 소학생,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사절만 되면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나 학교 선생을 찾아다니는 "학교 촌지 현상"은 이젠 우리 연변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있다. 교시절이면 돈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의 고민은 깊어만가고 가슴깊이 실망감이 팽배해지고있다. 특히는 로임도 얼마 못받는 젊은부부와 빈곤호에게는 교사절이 명절이 아니라 "부담절"로 여겨진다.

  교육의 가치를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현재 우리의 교육현장은 "금전만능주의"에 병들어가고있다. 유치원으로부터 중학교에까지 이르기까지 "학교 촌지 현상"은 이젠 경쟁이라도 할것처럼 격렬해지고있다. 남보다 더 주어야 자기 아이를 더 잘 봐준다는 생각으로 돈 액수를 부풀리고있는 현실이 버젓이 연출되고있는것이다. 없는자들에게 있어서 교사절은 이젠 "부담절"이 아닐수 없다.

  어디서 배운 짓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돈개나 있는 사람들이 벌린 추태임이 분명하다. 생활이 쪼들이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벌릴리가 없다.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특히 돈을 문제해결의 "묘약"으로 생각하는 일부 자모들의 잘못된 행실로 나타난 "학교 촌지 현상"은 이젠 보편화되다싶이 되였다. 돈이 있어도 주고 없어도 주어야하는 연변교육의 촌지 현상은 우리의 교육도덕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있다.

  얼마전에 연태에서 온 한 기업인은 연태 모 소학교에 다니는 딸 반주임에게 연변입쌀 50근을 주려고 했는데 선생이 받지 않아 일주일이나 따라다녔다고 하면서 연변의 "학교 촌지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어른들이 이런 짓을 하는데 앞으로 우리의 아이들이라고 왜 이런 짓을 하지 않겠는가고 걱정하기도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것이 교사절이다. 교사절에 자기 아이를 잘 봐달라면서 선생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자모들이 있고 강권에 못이겨 마지못해 돈을 받는다는 선생들이 있는한 비리는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교사절은 너무나도 성스러운 명절이지만 오늘날의 교사절은 부패와 부담이 병존하는 명절로 변질되고있어 너무나 유감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이땅에서 교사절 "촌지"가 어떤 자들에 의해 언제까지 계속해 살아남을지 그것이 심히 걱정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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