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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 답사해보았더니..이런 명소일수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9.11일 14:44

사호공원.

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 국가전략이 심입 실시되고 중국두만강지역(훈춘)국제합작시범구건설이 전면 가동되면서 훈춘시의 동북아지역관광합작에서 일으키는 교두보적 역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있다. 최근 훈춘시인대 상무위원회는 훈춘의 관광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연구에 착수하여 주요 관광명소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였다.

훈춘경내에 들어서면 ≪환영합니다≫라는 우리 말 간판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고 처음 나타나는 마을이 밀강향이다. 훈춘시서부에 위치한 밀강향은 시내구역과 26킬로메터 떨어져있으며 《퉁소의 고향》이라는 아름다운 칭호를 가지고있다. 노래도 춤도 내노라 하는 밀강향의 조선족인민들은 매번 축제가 있을 때면 장고소리, 퉁소소리 하늘 높이 울리며 흥겨운 춤노래로 경사를 경축한다.

밀강향의 퉁소팀은 명성이 높아 지방 텔레비죤은 물론 성,국가급 텔레비죤방송,《인민일보》, 《중국일보》에 보도되였을뿐만아니라 한국 KBS , MBC방송에도 보도된적이 있다. 밀강의 퉁소공연은 밀강인민들의 군중문화생활에 활력과 생기를 더해주고있으며 조선민속관광업의 발전에 커다란 촉진역할을 하고있다.

《민간예술의 고향》 밀강의 민속표현.

밀강향을 지나 훈춘시내구역에 들어서노라면 가로세로 시원하게 뻗은 아스팔트길과 길량옆의 수놓은듯한 화원식 록화는 실로 감탄을 자아낸다. 시중심으로 들어서노라면 로씨야풍격의 건축물들이 우뚝우뚝 치솟아있고 거리마다에 로씨야인을 위주로 한 외국인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어 실로 국제도시를 실감하지 않을수 없다. 오늘날 국제합작시범구로 격상한 훈춘의 격에 어울리는 여러 설계모식들은 개혁개방초기부터 먼 앞날을 내다보고 장구한 안목으로 기획한 훈춘사람들의 슬기가 아닐수 없다.

훈춘시에는 4개의 국제통상구가 있다. 그중 중로훈춘통상구(장령자통상구)는 손님들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다. 이곳은 훈춘시구역으로부터 남쪽으로 14킬로메터 떨어져있고 로씨야의 크라스끼노통상구와 마주하고있는 길림성에서 유일한 륙로통상구로서 국가1급 통상구이다. 년간 화물통과량은 8만톤이고 출입경인수는 30만명에 달한다.

올해 4월 로씨야 자루비노항을 거쳐 한국 속초시에 이르는 륙해려객화물련대운수항선이 다시 개통되여 길림성의 바다길이 열린셈이다. 훈춘이 동해주위의 각 나라와의 교류가 이 항선을 통하여 더욱 활성화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훈춘의 또다른 국제통상구인 중조권하통상구 역시 국가1급통상구이다. 훈춘시의 동남부 39킬로메터 상거한 곳에 위치한 이 통상구는 두만강이 바다에로 흘러가는 입구와 36킬로메터, 조선 라진항과 48킬로메터 떨어져있고 중국과 조선 라진선봉자유경제무역구를 왕래하는 유일한 직접통로로 되고있다. 이 통상구의 년간 화물통과량은 30만톤이고 출입경인수는 30만명이다. 여름이면 많은 중국손님들이 이 통상구를 거쳐 라진바다로 려행을 나가 해수욕을 즐기기도 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도 한다.

훈춘에는 또 《한눈에 3국을 바라볼수 있는》 특유의 방천국가급풍경구가 있다. 중국, 조선, 로씨야 삼국이 린접한 지대에 위치하여있는 이 명소는 훈춘시에서 62킬로메터 떨어져있다. 방천풍경구에 있는 룡호각은 이 풍경구의 주체건물로서 올해에 새로 사용에 교부되였다. 전망대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면 중조변경선을 따라 서서히 일본해로 흘러가는 두만강, 강우를 가로 건넌 로조철도대교, 그너머로 멀리 한줄기의 명주처럼 아늑한 일본해 그리고 지평선이 우렷이 시야에 안겨온다.

동남쪽을 바라보면 로씨야 하쌍마을이, 서남쪽으로 고개 돌리면 조선 함경북도 두만강시가 지척에 있다. 산이 아름답고 물이 맑은 이곳은 《닭 울음소리에 삼국이 깨여나고 개 짖는 소리에 삼강이 놀라며 꽃이 피면 이웃나라에도 향기 풍기고 웃음소리 삼국에 전해진다》고 전해져내려왔다.

련꽃이 만발한 련화호의 풍치.

련화호(莲花湖)공원은 방천국가급풍경구내의 사초봉(沙草峰)동남기슭에 위치하여있다. 수면면적이 48만평방메터, 동서너비가 480메터, 남북최고길이가 1000메터에 달하는 이 호수는 맑고 깨끗하다. 매년 7월부터 9월초사이면 호수수면에는 련꽃이 피여나고 들오리, 바다새, 두루미, 백로가 날아예고있으며 호수가에 병풍처럼 둘러선 푸른 산은 그야말로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여기서 유람객들은 배를 타고 꽃을 감상하기도 하고 낚시질도 하면서 련화호에서 나는 각종 야생물고기요리도 맛본다. 이곳의 련꽃은 또 《두만강홍련》으로 널리 알려있고 이곳으로 련꽃 보러 찾아오는 유람객들도 점점 늘어나고있는 추세다. 이곳은 또한 우리 나라 야생련꽃연구기지의 하나로 되고있다.

사호공원은 방천국가급풍경구내 장고봉남쪽비탈에 위치하여있다. 면적이 120여만평방에 달하는 이 금색모래언덕과 푸른 산은 서로 어울려 돋보이며 《오아시스중의 사막》이라고 불리운다. 이곳의 모래는 부드럽고 매끄러워 모래미끄럼을 놀기가 제격인외에 모래욕을 즐길수 있다. 모래욕은 또 피부병, 아동식욕부진 등 증상에 신기한 치료효과가 있어 또 다른 인기를 끌고있다.

모래언덕아래에는 길이 800메터, 너비 700메터, 수심 17메터나 되는 맑은 호수가 있다. 모래언덕과 맑은 호수는 서로 어울려 가관이다. 유람객들은 모래언덕에서 모래욕을 하다가 그냥 바로 호수에 들어가 수영도 하고 낚시질도 하면서 대자연에 묻혀 그만 귀가마저 잊어버리기 일쑤라고들 한다.

조수호폭포(吊水壶瀑布)일경.

조수호폭포(吊水壶瀑布)는 훈춘시동북쪽 약 40킬로메터 떨어진 삼도구강중류에 위치한 설대산기슭에 있다. 강물이 큰 암석에 가로막히면서 형성된 천연폭포이다. 조수호폭포는 물살이 급하고 물보라가 세차며 주위에 높은 산과 울창한 수림, 깊고 고요한 협곡이 있다.

봄이 되면 만화방초 우거진 뭇산에 온갖 잡새가 지저귀고 여름이면 초록빛 산야가 물에 비껴 만방이 쪽빛으로 넘친다. 가을이 되면 단풍잎이 산과 폭포사이를 찬란하게 물들이며 오색단장을 하여 그야말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준다. 오늘날 이곳은 《북방의 구채구(九寨溝)》로 소문나 경치를 감상하고 휴가를 보내는 레저공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있다.

훈춘은 또 만족의 발상지의 하나로서 현재 2만여명의 만족이 살고있다. 전 시 인구의 10% 좌우를 차지하는 만족들은 자기의 언어문자, 풍속습관과 신앙을 보유하고있으며 성씨, 혼인, 복장, 음식, 거주, 명절, 례의, 문체활동 등 방면에서 모두 자기들만의 특색을 갖고있다.

양포만족향의 종이오리기표현.

양포만족향의 종이오리기는 력사가 유구하고 모양이 간결하고 세련되였으며 풍격이 소박하고 호방하며 또한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독특한 풍격을 소유한 민간수공예품이다.

삼가자만족향의 허리방울무용대에는 현재 80여명의 무용수가 있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허리에 많은 방울을 걸고 춤 추고 노래하는 동시에 허리를 흔들며 《딸랑, 딸랑》소리를 낸다. 즐겁고 열렬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허리방울춤은 그야말로 신기하면서도 감동적이다.

훈춘시서쪽 영안향 사완자촌에 위치한 사완자국경다리는 1938년에 건설되였는데 1945년 일본군이 동북에서 철퇴할 때 일본군의 퇴로를 막기 위하여 쏘련홍군이 다리중간부분을 폭파시킨 그대로 서있다. 사완자국교의 길이는 486.5메터, 너비는 6.5메터이고 32개의 기둥이 있다. 이곳은 조선과 국경도로다리로만 서로 이어진것이 아니라 조선의 철도다리와도 통하였다. 1945년 8월 일본이 투항하고 쏘련홍군이 진입하면서 다리우의 철기둥을 철거하였는데 지금은 다리기둥 한줄만 두만강에 남아 그제날의 력사를 알려주고있다.

허리 잘린 력사를 지키고있는 사완자교.

이밖에도 훈춘에는 양관평언제, 중국 첫 해돋이, 대황구항일유적지, 령보사, 룡원공원, 경신습지, 룡산저수지, 안산현무암석주, 춘화초모룡천, 지하삼림 등 관광명소들이 있다.

조사연구소조는 시간의 제한으로 훈춘의 모든 관광명소를 다 돌아보지 못했다. 연구일군으로서 훈춘관광명소 답사를 여기서 그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았다. 계속되는 조사연구를 지속할것을 언약하면서 짧은 시간내에 국제합작시범구인 우리 훈춘시를 찾는 귀객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따로운 유감을 남길수 없다는 자각으로, 훈춘의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

/훈춘시인대 상무위원회 민족교포외사판공실 김춘산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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