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쿤밍에서 열린 후룬연구원의 '2013 윈난자산포럼' 현장
중국에서 '공개된' 부자보다 '숨어 있는' 부자가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지난 15일 쿤밍(昆明)에서 열린 '2013 윈난(云南)자산포럼'에서 "현재 윈난성의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600명, 천만장자는 8.3% 늘어난 6천5백명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알려진 부자와 숨겨진 부자의 비율이 1:3에 이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윈난성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며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알려진 부자와 숨겨진 부자의 비율이 1:2로 파악되지 않은 부자 수가 알려진 부자 수보다 2배는 많다"고 덧붙였다.
후룬연구원은 이외에 이날 보고에서 "부호의 개인자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올해 부호순위에 진입한 부호의 자산은 평균 18.5% 증가했으며 상위 5위권에 든 부호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00위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개인자산은 20억위안(3천6백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50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 180억위안(3조1천838억원)을 보유해야 해 지난 10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올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