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해안 경비대 소속 경비정이 오늘(21일) 동해에서 러시아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던 게잡이 어선 '알타이'호는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동해의 공해상에서 아무런 경고 방송 없이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았다.

몇 차례 총격 후 곧바로 조선국기를 게양한 경비정이 알타이 호로 접근해 왔으며 조선인민군 복장의 군인들이 무단승선 후 10분간 선장과 선원들을 검문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부상자나 선박훼손 등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알타이호 소유주인 러시아 수산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불빛이나 방송, 무전 등을 이용한 아무런 사전경고가 없었다"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러시아와 조선 관변측은 모두 이 사건에 관해 아무런 표시도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넷 모스크바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군사금지구역으로서 다년간 조선과 러시아사이에 총격사건과 어선을 구류했다가 벌금하고 풀어주는 등 분쟁이 있어왔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어선으로 위장하여 조선측의 정보를 빼내려하다가 총격을 받은것일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한다.

중신넷/조글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