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롄 씨의 이마에 자란 새로운 코
중국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코를 잃은 남자의 이마에 새로운 코를 자라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푸젠성(福建省) 지역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푸젠(福建)의과대학 부속 셰허(协和)병원에서는 지난 9개월 동안의 시간을 거쳐 롄(连)모 씨의 이마에 새로운 코를 자라게 하는데 성공했다. 롄 씨의 왼쪽 이마 부근에 자란 코는 콧대, 콧구멍 등 외관상으로 일반 코와 완벽히 똑같다.
병원 측에 따르면 촨저우(泉州)에 거주하는 올해 22세의 롄 씨는 지난해 8월 부친과 교통사고를 당해 코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코 부위가 심하게 삐뚤어지고 감염이 심각해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불가능했다.
롄 씨는 여러 병원을 돌아다닌 끝에 셰허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조직 확장술을 통해 새로운 코를 만들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이후 9개월 동안의 치료 끝에 새로운 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셰허병원 정형외과 궈즈후이(郭志辉) 주임은 "오랜 시간을 거쳐 코를 자라게 한 것은 중국 전역을 둘러봐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코가 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만큼 자랐기에 조만간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롄 씨의 기존 코를 제거하고 새로 생긴 이마의 코를 이식한 후, 늑골의 연골을 사용해 코를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