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SK텔레콤이 1.8㎓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30일부터 마포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해 다음달 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1.8㎓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마포구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내달 초 강남역,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서울역, 시청광장, 여의도, 잠실 롯데월드, 가산 디지털단지, 강남~양재 사무실 밀집지역 등 서울 주요 11개 지역 등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말까지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LTE폰(총 20종)을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최대 100Mbps(초당 메가비트)속도의 LTE를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럭시노트3 등 LTE-A 스마트폰 사용자는 최대 150Mbps의 속도로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850㎒ 대역 갤럭시 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이용자들도 주파수에 여유가 생겨 상대적으로 더 니은 속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5S·5C 등 신규 스마트폰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불과 한달 만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멀티캐리어와 LTE-A에 사용하고 있는 1.8㎓ 기지국이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기 구축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11월말까지 수도권, 내년 3월 6대 광역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SK텔레콤은 LTE-A 기지국 확대에도 나선다.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LTE-A는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하게 된다.
또, 내년 하반기 도입될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 LTE-A 서비스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A와 광대역 LTE를 모두 제공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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