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톈안먼(天安门)광장
한동안 잠잠했던 베이징 스모그 현상이 9월 들어 재발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이달 들어 베이징을 중심으로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동부와 남부, 산시(山西), 허난(河南), 산둥(山东) 등 중국 중동부 지역에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일수가 5일 이상을 기록해 예년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지난 29일까지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일수가 15일에 달해 예년 평균인 3.6일보다 열흘 넘게 많았다.
또한 29일 저녁 7시 기준으로 베이징 시내 지역과 교외 지역 대부분이 공기오염지수(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의미하는 PM2.5 기준)가 250을 넘었다. 중국 정부 기준에 따르면 오염지수가 150을 넘으면 '중증의 공기오염'으로 규정한다.
이 중 하이뎬(海淀)의 완류(万柳), 창핑(昌平), 먼터우거우(门头沟), 옌칭(延庆) 등 지역의 오염지수가 가장 높았다.
베이징시 환경감독관측센터 측은 "국경절 당일인 10월 1일까지는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일 오후 북풍이 불기 시작해 스모그 현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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