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이제 진짜 전쟁이다.

가요계 유례없는 동시 컴백 전쟁이 펼쳐진다.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이번주 음악프로그램들을 통해 무려 9팀이 컴백 무대를 가진다. 컴백팀이 쏟아지자, 컴백 시에 관례적으로 갖던 2곡 이상 특별 무대는 단 2~3팀만이 누릴 전망이다.

지난 8일 0시 정규3집 '모던타임즈'를 발표하고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아이유는 10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분홍신'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쇼케이스를 통해 블랙 미니스커트에 빨간 구두를 매치시켜 신나는 춤을 추는 무대를 공개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컴백에서 자신의 모습을 '마녀'로 설정하고 한결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오는 14일 컴백하는 샤이니는 이날 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공개한다.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에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신곡 '에브리바디'를 공개할 샤이니는 특유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를 넣어 한결 더 대중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아라는 10일 정오 신곡 '넘버나인', '느낌아니까' 음원을 발표하고 곧바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넘버나인'은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 빅히트곡을 쓴 신사동호랭이와 또 한번 호흡을 맞춘 곡. 슬픈 분위기로 시작해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나아가는 반전 매력의 노래다.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고 솔로로 나서는 가희는 두번째 미니앨범 '후아유(Who are you?)'를 선보인다. 앞서 공개한 티저에서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인 그는 타이틀곡 '이츠 미(It’s ME)'로 솔직하고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 퍼포먼스가 강한 그인만큼 컴백 무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엠넷 '슈퍼스타K4' 출신으로, 각종 예능까지 섭렵한 정준영은 이날 오전 11시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 컴백에 나선다. 2013년형 정통 록발라드를 표방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은 뮤직비디오에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아내 정유미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상태. 이 곡이 최근 부진했던 록발라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높다.

나인뮤지스는 본격 섹시그룹으로 나선다. 오는 14일 데뷔 2년만에 정규1집 '프리마 돈나(Prima Donna)'를 발표하는 나인뮤지스는 10일 '엠카운트다운'부터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 한층 더 요염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고양이와 같은 오묘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건(GUN)'은 스윗튠과 호흡이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걸그룹 AOA도 섹시한 매력을 새로 장착했다. 이들은 앞서 공개한 '흔들려' 뮤비 티저에서 S라인과 유혹적인 입술춤 등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섹시한 포즈로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난 이들은 10일 '엠카운트다운'부터 컴백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이그룹 마이네임은 이현도의 지원사격을 받아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신곡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에 이현도가 피처링에 참여한 것. 그가 아이돌그룹의 피처링을 맡는 것은 데뷔 20년만에 처음이다. 이 곡을 작사, 작곡까지 한 이현도는 마이네임을 통해 뜨거운 아이돌 경쟁 시장에 뛰어들게 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자로 돌아온 소년공화국의 컴백무대도 준비됐다. 북유럽 현지에서 박근태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작곡가그룹인 Dsign뮤직과 스웨덴의 신성 작곡팀인 D3O, 실력파 국내 작곡자들이 호흡을 맞춘 새 앨범을 내놓은 소년공화국은 타이틀곡 '넌 내게 특별해'으로 보다 거친 매력을 보여줄 예정.

이외에도 컴백 무대를 꾸미진 않지만 김진표가 10일 정오 린이 피처링한 신곡 '좀비'를 발표하는 등 음악방송 및 음원차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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