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최근 선덜랜드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리그가 11경기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4위인 아스널에 13점 차로 뒤지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버풀은 14일 새벽(한국 시각) 안필드에서 에버튼과 '머지사이드'더비를 맞이한다. 에버튼은 승점 37점을 거두며 리버풀에 2점 차로 뒤져있어,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달글리시 감독은 에버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같은 도시를 연고지로하는 더비경기인 만큼 명예를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글리시는 "세상 어떠한 더비매치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모두 즐거워할 수 있다. 오직 승리자만 기뻐할 자격이 있고, 상대편 팬인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할 수 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열린 지난 14차례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총 11개의 레드 카드가 나왔고, 이에 대해 달글리시는 "매우 경쟁적인 자세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거칠어질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비 경기에서 전투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버풀시에는 환상적인 두 클럽이 있다고 밝히며 "굉장한 분위기에서 놀라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리버풀은 두 클럽 모두를 자랑스러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