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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기자] “배터리 수명 대폭 향상시켰다더니….”

애플이 지난 달 출시한 아이폰5S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오류는 배터리 충전 문제라고 애플 측이 밝혔다. 극소수 아이폰5S 제품에서 배터리 충전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소요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배터리 수명 자체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애플이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에 발견된 것은 배터리 제조 오류(manufacturing defect)다”면서“배터리 오류가 있는 아이폰5S 보유 고객들에게 즉시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은 배터리 오류가 발견된 아이폰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공식 발표를 감안해 볼 때 수 천 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또 “제조 오류는 배터리 자체의 결함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 동안 몇 차례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에 구설수에 휘말린 적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소니에서 공급받은 배터리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돼 맥북을 리콜하기도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