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고 후 대법원 판결 대기 중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수감 중인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고영욱이 몸담고 있던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고영욱과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홈페이지에서도 더 이상 고영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고영욱은 더 이상 소속 연예인이 아니다"면서도 "갈라 선 시점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12월 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해 7월 한 차례 고영욱의 퇴출설이 나왔을 때 소속사 측은 "고영욱의 일을 맡아왔던 개인 매니저가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 같다. 퇴출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고영욱의 일을 봐오던 소속사도 최근 고영욱의 손을 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고영욱이 2010년 12월에 3년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상 계약 기간을 마치기 전 고영욱이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고영욱은 9월27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법원으로부터 2년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o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