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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할머니가 뿌려가는 사랑의 씨앗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1.19일 15:52

—청도광성가방공장 설순희회장의 이야기

설순희회장

올해 73세나는 설순희는 애심사절, 기부천사로 주위 사람들에게 후더움을 안겨주고있다.

설순희가 지난 세기 90년대부터 어려운 학생과 가정에 그리고 사회단체에 기부한 금액수는 비록 제한되여있지만 그녀가 뿌린 애심의 씨앗은 금전의 가치를 훨씬 뛰여넘는다.

고향이 연길시 이란진인 설순희는 고중 2학년때 지금의 남편을 알게 되였고 렬사가족으로서 어머니 혼자 다섯식솔을 거느리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당시 경제난으로 여러차례 학교를 중퇴하려 했던 남편은 결국 선생님들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고중을 졸업하고 할빈공업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 그때 10원 되는 로비를 마련하지 못해 민정국의 지원을 받아 떠났고 조학금으로 대학공부를 마친 남편이였다.

1965년에 대학을 졸업한 설순희 남편은 중국과학원에 배치받았고 1978년에 청도시 중국과학원해양연구소에 전근되였다. 그때 설순희도 남편따라 연구소 후근부에서 일하게 되였다.

남편의 어려운 생활형편은 설순희로 하여금 경제난에 시달리는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였고 이웃과 사회의 보살핌이 한 사람에게 있어서 얼마나 따스한것인가를 알게 했다.

1990년 설순희는 퇴직하고 이듬해 2월에 청도시삼흥섬유유한회사에서 총경리직을 맡게 되였다. 회사는 한국독자기업으로서 교주시 진가박자촌에 자리잡았는데 그 촌은 매우 가난했다.

회사직원 대부분이 이 마을 농민들이였고 회사를 잘 꾸리려면 종업원들의 합심이 필요했다. 설순희는 종업원들의 가정형편을 알아보는 한편 회장과 상의하고 우선 5가구 되는 5보호 로인들을 정기적으로 돌보기로 했다.

그때 설순희는 결혼할 때 가지고온 이불、 담요마저 가난한 가정에 나누어주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직원들은 공장을 자기 집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다. 생산량이 전례없이 올랐고 마을사람들은 설순희를 친인처럼 대해주었다. 촌간부들도 공장의 발전을 위해 많은 편리를 도모해주었다.

당시 회사는 청도시선진기업에 선정되였고 설순희는 《특별촌민》칭호를 받았으며 설순희의 이야기는 선후로 《청도일보》, 《교주신문》, 《중국외자투자보》에 실렸다.

설순희는 인심이 사업에 가져다주는 응집력과 그 위력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였다.

2004년 한국인이 40만원, 설순희가 20만원 투자하여 청도시 성양구 동천촌에 광성가방공장을 꾸렸다. 공장경영경험이 있는 설순희는 공장을 세울 때는 신심이 있었으나 생각과는 달리 경영초기부터 애로에 부딪쳤다.

한국투자자는 한국의 경영방식대로 경영해 나가면서 공장에 100여만원의 빚만 남겨놓고 사라졌다. 기막힌 현실앞에서 설순희는 인정문화로 직원들을 묶어세우고 관리를 틀어쥐였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한해가 지나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였고 경제력이 점차 좋아졌다. 여유가 생기자 그는 힘자라는대로 불우이웃을 도우리라 마음먹었다.

2007년 수소문끝에 도문시 위자구복리원을 찾았다. 복리원에는 장애인이 30여명이나 되였는데 경제난으로 매우 어렵게 꾸려나가고있었다. 설순희는 두말없이 시장에 나가 입쌀 1500근, 식용유 200근, 돼지고기 50근과 비누가루, 비누 등 5000여원어치의 물건을 사다주었다.

2008년 연변아리랑로년협회에 1000원을 기부한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 많게 적게 보탬해주고있다. 2012년 년말에는 현금 2400원을 보내 오락기구를 마련하도록 했다.

지난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0돐 경축행사를 앞두고 설순희는 대학에 붙은 3명 빈곤생들에게 각각 현금 5000원과 학용품,생활용품을 마련해주었다. 그때 설순희는 직접 세 가정을 방문하고 이중 2명 학생은 대학교 졸업때까지 학비를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은 설순희의 손을 꼭 잡고 《할머니, 감사해요. 이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금후 꼭 사회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했다.

2012년초 청도시조선족교원친목회가 설립되였다는 소식을 접한 설순희는 친목회에 참가하였고 교원친목회에 선후로 현금 4000원을 기부하고 가방과 옷도 기증했다.

설순희의 애심에 감동된 친목회 회원들은 자원적으로 수백원 지어 몇천원씩 기부했다.

설순희는 꾸준히, 게으름없이 애심활동을 하는것으로 여생을 의의있게 보내련다고 실토정한다.

/(청도)선우련화



2010년 도문시 위자구복리원에 쌀 등을 보내고서(오른쪽 두번째 설순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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