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와 정치연구소는 18일 중국 기업의 대외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미리 경계하기 위해 26개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 등급을 분석하는 '중국해외투자국가투자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독일은 유일하게 최고 평가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은 저리스크 등급으로 평가되는 AA 등급을 받았고, 몽골와 앙골라, 수단은 리스크가 가장 높은 3개국으로 선정되었다.
전반적인 평가 등급 결과로 볼 때 선진국의 평가등급 결과는 신흥경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선진국 경제권은 기초가 비교적 양호하고 정치 리스크가 낮지만 부채수준은 높은 편에 속해 향후 장기적인 저성장에 직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전망했다. 따라서 지금은 중국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적기로 판단했다.
신흥경제국 중에서 한국과 러시아만 10위권에 들었고,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에서는 신흥경제국은 경제기초가 비교적 취약하고 상환능력 격차가 큰 편이지만 중국과는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이들 국가들에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기업은 해외투자 시 다방면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와 정치연구소 국제투자연구실의 장밍(張明) 주임은 대중국 관계는 이번 평가등급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평가대상국이 중국 상무부와 투자협정(BIT)을 체결했는지의 여부, 기업의 투자 제한 정도 및 양국의 정치 관계에 대한 상황을 집중적으로 체크하는 부분이다. “대중국 관계는 중국 기업이 호스트 컨트리에서의 구체적인 투자리스크를 평가하는 것으로 양호한 대중국 관계는 해외투자 리스크를 감소하는 완충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장밍 주임은 부연했다.
2012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17.6% 늘어난 878억 달러로 사상 신기록을 수립함으로써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해외직접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출처: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