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지영 기자] 아이돌 며느리의 시집살이는 어떨까. 게다가 시부모님은 가요계 대선배! 쿨 하기로 소문난 씨스타 소유를 당황시킨 ‘아메리카 라이프’ 시월드의 정체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대단한 시집(CP 김석윤, 연출 김형중 이창우 최창수 이상미 강미소)’에서는 아이돌 며느리로 합류한 소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유의 남편은 70년대를 주름잡은 국민가수 정훈희 김태화 부부의 아들, 골프 티칭프로 김유진 씨다. 10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현재 부산에서 티칭프로로 활동 중이다.

정훈희 김태화 부부는 소유를 만나기에 앞서 “100점짜리 며느리를 기다려야지. 어디 보자고요”라며 “웰컴 투 마이 월드~”라고 반겼다. 소유는 “애교가 절대 없다. 기 센 사람 앞에서는 눌린다. 요리도 내가 해야 하는 거냐?”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기 센 시집살이 예고와는 달리 ‘아메리칸 시월드’를 추구했다. 정훈희 김태화 부부는 “며느리 방임주의다. 아침밥도 아메리칸 브런치로, 음주 문화도 아메리칸 스타일로 즐기면 된다. 이런 시부모를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소유는 달랐다. 원하는 것은 마음대로, 규칙도 없고 눈치도 없는 시월드에 당황했다. 소유는 “완전 아메리카 라이프다. 진짜”라고 강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차라리 고추 밭일을 하던지, 일을 시켜주셨으면 편하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신세대 며느리 소유는 SNS를 이용해 시부모님께 잘 보이는 법을 공부했다. 미스코리아 미소, 시아버지 내 편으로 만들기 등을 숙지했다. 막상 시아버지 김태화는 “털털해서 좋다. 솔직하게 말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꼭 아내 정훈희를 닮았다”며 날 것의 소유를 반겼다.

아이돌 며느리 소유가 아메리칸 스타일 시월드에 적응해 성공적인 시집살이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유와 정훈희 김태화 부부의 묘한 관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대단한 시집’은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시댁으로 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고부간의 갈등, 시월드, 시집과의 갈등관계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가족의 생성에 초점을 뒀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JTBC ‘대단한 시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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