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2월생-광주서 초등학교-14살 데뷔-중앙대 연영과 08학번 동기 '공통점'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배우 고아라(왼쪽)와 박신혜 /사진=스타뉴스
90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배우 고아라와 박신혜가 각각 안방극장에서 승승장구, 훈훈함을 안긴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고아라와 SBS '상속자들'에서 차은상 역을 맡아 안방극장 '상속자들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08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절친한 사이다. 고아라는 1990년 2월 11일생, 박신혜는 같은 해 같은 달 18일 생으로 생일이 7일 밖에 차이가 안 난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박신혜와 진주 태생이지만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광주광역시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은 2003년 14살의 나이에 나란히 데뷔한 이력도 있다. 고아라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이목을 끌었다. 박신혜는 2003년 가수 이승환의 '꽃' 뮤직비디오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tvN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다소 달랐다. '반올림'으로 인지도를 쌓은 고아라는 이후 '아라'로 이름을 바꾸는 등 아시아 시장을 노린 '한류스타'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데뷔 초기 고아라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았던 박신혜는 쉬지 않고 연기 이력을 쌓아갔다.
고아라가 2006년 이후 '눈꽃', 2008년 '누구세요?', 2009년 '맨땅에 헤딩' 등 드라마에 출연하고 2007년 '푸른늑대', 2009년 '스바루', 2012년 '파파', '페이스 메이커' 영화에 출연할 동안 박신혜는 2003년 '천국의 계단', 2005년 '귀엽거나 미치거나', 2006년 '서울 1945', '천국의 나무', '새 아빠는 스물아홉', 2007년 '궁S', '깍두기', 2008년 '비천무', 2009년 '미남이시네요', 2011년 '넌 내게 반했어', 2013년 '이읏집 꽃미남'등 드라마와 2006년 '도마뱀', '전설의 고향', 2010년 '시라노 연애조작단', 2011년 '소중한 날의 꿈', 2012년 '7번방의 선물' 등 쉼 없이 달려왔다.
'반올림'의 고아라가 과작(寡作) 속에 '이미지'를 택했다면 박신혜는 다작(多作) 속에 연기이력을 끌어올리는 서로 상반된 길을 걸은 것. 결과적으로 14살 무렵 '고아라>박신혜'에서 지난해까지 '고아라<박신혜'로 추가 기우는 결과로 나타냈다. 고아라는 '예쁜 고아라'라는 수식어에 만족해야했지만 그 사이 박신혜는 '배우 박신혜'라는 당당한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SBS
하지만 데뷔 10년이 지난 올해 두 사람의 진한 우정만큼이나 나란히 성공가도를 함께 달리고 있다.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그간의 요조숙녀 이미지를 벗고 무릎 나온 '츄리닝'에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나정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신혜는 다작에 따른 연기성숙이 이뤄져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김우빈을 아우르며 영원한 안방극장 '요정'으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아역으로 데뷔, 10년 만에 안방극장 정상에 오른 두 친구 고아라-박신혜가 앞으로 또 어떤 멋진 우정의 경쟁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