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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들에 힘과 용기를 주는 은인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2.09일 10:26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가 설립 된지 어언간 9년, 그간 협회는 국내외자금 3466만

2000원 모금,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연인수로 4912명,농촌 빈곤지원사업에 소액자금을 대

주었고 35개 촌에 창업소조를 묶어주었으며 12개 촌에 향촌도서실을 설립하여 농촌의 문화

사업을 실질적으로 지원


글로벌시대로 진입하고있는 오늘날 밝고 맑은 마음을 간직하고 천사다운 손길로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아이들에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이름없는 은인들이 있다.

필자는 몇년간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와 이 협회의 코기러기 리영숙회장을 보면서 그들이야 말로 아름다운 미덕을 가진 참된 사람들이라고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는 2005년5월31일에 설립되였다. 이 협회는 어려운 약세군체를 위해 봉사하는 독립적이고 법인자격을 갖춘 비영리성 사회단체로서 사회자선사업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있는 연변의 각계 지명인사들과 해외인사들의 후원으로 이루어 졌다. 각 사회단체의 기부와 의연금, 회원의 회비 등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여 그들이 유용하게 쓰도록 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었다.

이 협회가 설립 된지 어언간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이루다 말할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하였다. 이 협회에서는 지난9년동안 국내외에서 3466만 2000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금하여 불우한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연인수로 4912명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농촌 빈곤지원사업에 소액자금을 대주었고 35개 촌에 창업소조를 묶어주었다. 12개 촌에 향촌도서실을 설립하여 농촌의 문화사업을 실질적으로 밀어주었다

나는 처음 그들의 사업실적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정말 이 봉사단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해 냈을가?

이야기는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중한수교가 수립 되면서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한국으로 가려는 출국 바람이 불었다. 출국의 황금몽에 들떠 있을 때 조선족사회에는 《한국초청사기》가 살판쳐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

어느 날 리영숙씨는 연변병원 급진실로 담가에 들려오는 한 환자를 봤다. 생명의 경각에 다달은 환자는 척 늘어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동정의 눈길로 그 환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를 호송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사람은 김씨성을 가진 농민인데 《한국초청사기》 피해로 가정이 풍지박산이 되였다고 했다. 빚독촉에 자결하려는것을 곁사람들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호송해 왔다고 했다. 모인 사람들은 김씨 외 많은 사람들이 《한국초청사기》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보았으며 피해로 인해 가정이 파탄되고 정신상 고통으로 병 들었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한 사건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눈물겨운 그들이 피해사실을 들으니 리영숙씨의 가슴은 미여지는듯이 아파났다. 어쩜 자신의 어렵게 살아온 지난날이 떠오르면서 어려운 그들을 돕고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일떠섰다. 천성이 불의를 보면 가만히 보고 있을 그가 아니 였다. 그는 심사숙고 한 끝에 무거운 용단을 내리였다. 학교에 적을 남겨두고 《내부퇴직》을 한 뒤 이들을 구해주는데 본격 나섰다.

그는 학교에서 나온 후 한마음 한뜻으로 의기가 있는 사람들과 손잡고 《한국초청사기피해조사조》를 무어 피해자들의 피해사실을 낱낱이 조사하였다. 처음에는 피해자가 몇사람 안되는 줄로 짐작했는데 조사하고 보니 몇만명에 달하였다. 그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는 단순 사기피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발전과 직접적 관계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았다.

그는 《한국초청사기》피해사실 자료를 한국법무부에 보냈다. 자료를 보낸 연후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으로 떠나갔다. 그는 한국정부에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줄것을 수차 청구, 촉구하였다. 시원한 답복이 나오지 않자 10여일간 단식 롱성을 벌렸다. 롱성한지 십여일 지나 근사한 답복이 나왔다. 한국법무부에서 중국조선족 《한국초청사기피해사건》을 립건하여 꼭 해결해주겠다는 답복이였다. 더 반가운 기별은 한국 동북아평화련대, 삼성꿈장학재단, 우리민족 서로돕기협회, 한국외환은행 등 여러개 단체들에서 동조하기로 한것이였다.

정부의 지지와 한국측의 협력으로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으로 한국에 갈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게 되였다. 몇년 사이 이 협회의 주선으로 8000명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피해 보상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취업할수 있게 되였다. 이렇게 한때 중국조선족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한국초청사기 피해사건》이 한 가닥 매듭을 지었다.

이 기간 한국의 이름있는 우호적 인사들과 기업, 자선 단체와 자선가들을 알게 되였으며 그들과 친분을 맺게 되였다.

《한국초청사기피해사건》은 일단 끝났지만 그 사건으로 인한 후유증은 계속 남아있었다.

그외 외진 곳에서 어렵게 사는 아이들과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난 극빈호들, 창업을 하려고 하나 자금이 모자라 고민하고있는 사람들이 가물이 단비를 기다리듯이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 있었다. 마치 그들이 자기를 기다리고있는것 같았다. 그는 2005년5월 31일에 우리 민족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도우며 창업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를 두고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를 설립하였다.리영숙씨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에는 연변 8개 현,시에 분협회를 두었고 자원의 원칙하에 협회에 가입할수 있게 했다. 협회를 설립하자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막상 협회을 설립하고나니 자금이 문제였다. 협회의 활동경비는 협회의 회원비로 해결한다지만 어렵게 사는 아이들을 도울 장학금과 빈곤지원 자금은 국내의 자선가들의 지원으로는 퍽 부족하였다. 자금해결을 위하여 리영숙회장은 한국행을 택하였다. 수십번 한국을 다녀 오면서 한국의 우호적 인사들과 유명기업과 자선 단체를 찾아가 입이 닳도록 말하고 설득시키여 한국의 여러 기업과 민간자선단체로부터 어려운 학생을 지원할 장학금과 빈곤가정지원 등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긴 자금이 륙속 입금되였다.

말과 같이 외국자금을 유치한다는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다. 더구나 이름없는 한 민간단체가 많은 자금을 지원받기란 하늘이 별따기나 다를바 없었다.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에서 외자를 유치한것은 리영숙회장의 휘여들줄 모르는 의욕과 갈라 놓을수 없다.

일반적으로 외국의 자금지원을 받거나 지속적으로 받자면 우선 지원을 받아야 할 리유가 충분해야 가능하고 또 신뢰를 지켜야만 지속적으로 이어질수 있다. 지원자금 용처가 명확하고 자금처리가 투명한것이 이 협회가 지속적으로 자금지원을 받을수 있는 비결이였다.

이 협회에서는 지원자금의 효과를 따지고 따지면서 주밀하게 계획하고 투명하게 자금사용내역을 밝히였다. 지원자금이 도착하면 일전 한푼 다치지 않고 그대로 지원받는 대상자들에게 전달하였다. 전달하고는 령수증을 받고 제때에 지원자에게 알리였다. 그렇게 투명하게 처사하였기에 후원자의 신뢰를 얻어 9년 동안 련속 지원자금을 받을수 있었다. 지원자금은 가물이 단비가 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학생들과 빈곤호들을 도와주는데 밑거름이 되였다.

이 협회에서는 외국의 자금을 지원받을 때 특별히 나라의 법규와 정책에 류의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와 의식형태가 다르고 문화 종교적 차원이 다른 외국인들은 흔히 자금을 지원하면서 자기들의 문화와 종교적 리념을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리영숙회장은 중국의 법률과 정책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중국에서 자유로이 종교신앙을 할수 있지만 타인에게 설교,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헌법 대목을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리회장의 조리밝고 원칙적인 소신에 그들도 리해하여주었다.

이 협회에서는 모금된 자금을 분류해서 계획적으로 배당하였다. 불우한 학생들을 돕는것을 우선으로 하였다.

《장학기금》을 세워 정기적으로 어렵게 사는 학생들에게 매달 250원의 장학금을 발급하였다. 이 장학금은 어렵게 사는 아이들에게는 금싸락 같이 귀중한 자금줄이 되였다. 그리고 대학에 간 학생들에게는 《영재장학생 장학기금》을 세워 매년 매 학생에게 8000원의 《영재장학금》을 내주고있다. 뿐만아니라 매달 소액의 장학금까지 지불하고있다. 어떤 애들은 이미9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있다. 엄문길 등 5명 학생들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였다.

그들은 《물 마실 때 우물 판 사람을 잊지 말듯이》 앞으로 있는 힘껏 어려운 아이들을 돕겠다고 뜻을 밝히였다.

이 협회에서는 시범적으로 훈춘시에 《아리랑 어린의 집》을 꾸리여 고아들과 도시와 멀리 떨어진 편벽한 시골에서 어렵게 사는 아이들을 집중시켜 《아리랑 어린의 집》에서 주숙하며 학교를 다니도록 배려해주었다.

학생들의 문화교육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하여 여러 차례 《두만강조선족교육워크숍》을 조직하여 명성이 높은 조선족 교수님들과 한국의 유명교수님들을 초빙하여 특강하였다.

중한 량국간의 민간교류를 위하여 4차 《한국대학생 농촌생활 체험단》을 초청하여 그들이 연변농촌에서 생활체험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이 협회에서는 농촌 빈곤가정지원 사업과 창업사업도 의사일정에 올려놓고있다. 빈곤에서 해탈되지 못한 가정에 한해서는 창업을 하도록 창업자금을 선대해주고있다.

《한국초청사기피해자》의 한 사람인 연길시 소영진의 김련화는 서시장에서 반찬 가게를 꾸리고싶었지만 자금이 없어 망서리고있었다. 이 사정을 안 협회에서는 인차 가게를 꾸리도록 자금을 대 주었다. 후에 장사가 잘 되자 범위를 확대하고싶었으나 자금이 딸리여 고민하고있는 사정을 헤아려 협회에서는 또 일정한 자금을 내주었다. 련화는 시름을 놓고 반찬가공공장을 세웠는데 현재 동북 3성에 널리 공급되고있으며 한국으로 가는 려행객들이 꼭 가지고가는 식품으로 인기가 몰리고있다.

이밖에 화룡시 길지촌 무우재배 농들에게, 로과촌의 오미자농장에도, 남평촌의 잎담배 재배농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훈춘시 이도포진의 오리 사양장에, 삼가자진의 소사양전문촌에, 그리고 돼지 사양전문촌, 딸기, 수박, 참외 전문촌에도 자금을 대주었다. 도문시 농촌에는 단호박재배호에, 감자 종자기지에,유기농 벼재배농장에 자금을 대주었고 왕청현 중평촌 버섯재배 농호에, 양파재배농에게도 자금지원을 했다. 룡정시에는 유기농벼재배농가에, 연길시에는 목축장, 옷수선가게부, 신수리부, 자전거 수리부에 자금지원을 했다. 이렇게 농촌빈곤지원사업에 도합 16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협회에서는 9년 동안 의지가지 없는 독고로인 80명을 도와 드리고 로인 전탁소를 꾸리여 로인들이 생활하도록 하였으며 로인들이 사망하면 후사까지 책임졌다.

이 협회에서는 농촌문화사업을 돕기 위하여 정부지지와 한국외환은행, 서울시청 등 단체의 협력하에 6개 현,시에 12개 농촌도서실을 꾸리였다. 도합 6만7000 여권이 소장되여있고 도서실에 필요한 컴퓨터와 동영상프로그램을 장치해주었다. 도서실건설에 기증한 금액은 도합 68여만원에 달한다.

《연변아리랑 서로돕기창업협회》는 몇년간 수차 영예롭게 주정부와 성정부로부터 《모범단체》라는 표창을 받았다. / 최상운( 연길)
리영숙회장과 어린이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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