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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장에서 나를 다시 증명하고싶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9.11.15일 10:45
[동북3성 조선족상공인 순방(17)]


퇀정위로부터 사업가로 된 리태운리사장을 만나


▷ 군부대 경력 27년, 군직 퇀정위, 그러던 그가 왜 갑자기 하해를 선택했을가?

▷ 《후반생을 새로운 인생으로 살며 다시 한번 분투해보고싶었다... 나만의 새로운 전장을 개척하고 그 전장에서 나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보이고싶었다》

▲ 하 해

천진련운국제공업무역유한회사(이하 련운국제). 년간 매출액이 1000만원이 넘는 이 회사는 바닥난방에 전문 종사하는 기업으로서 가스벽걸이보이라와 기타 대중형 보이라 및 관련제품과 설비를 판매, 시공, 가설, 자문과 판매후서비스를 일체화한 회사로 국가건설부 지면난방위원회 상무회원단위이다.

동업종에서는 이 회사와 이 회사 리태운리사장은 알아도 그가 원래는 군부대의 정퇀급 지도자(퇀정위)였다는것은 잘 모를것이다.

리태운 1950년생. 1968년도에 참군. 8개월만에 입당하고 참군 1년만에 반장, 2년만에 패장으로 승진한다. 끈질긴 노력과 고심한 덕분에 1985년에 부퇀직에 오르고 1990년도에는 퇀정위(정퇀급)로 정식 발령을 받는다. 그러다가1995년 갑자기 퇴역을 선택한다.

군부대 경력 27년. 군직 퇀정위, 그러던 그가 왜 갑자기 군직을 버리고 적어도 지방의 부현급지도자로 될수 있는 기회도 마다하고 하해를 택한것일가?

《후반생을 새로운 인생으로 살며 다시 한번 분투해보고싶었다. 나만의 새로운 전장을 개척하고 그 전장에서 나를 다시 점검하고싶었다》 리태운씨는 이렇게 기자에게 말한다.

리태운씨의 하해선언에 가족은 물론 친지들도 반대표를 내들었다. 적어도 전업하고 지방에 와도 부현장급은 할수 있었는데 왜 앞길이 묘망한, 그것도 자기 전문분야가 아닌 경제분야를 선택하는가고 많은 반대를 했다.

수많은 반대도 본인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리태운씨의 결심을 굽히지 못했다.

1995년 10월의 어느날, 갓 퇴직보고를 끝낸 리태운씨는 그날 오후로 이미 초빙된 료녕성 금주시의 한 국제무역회사에 출근했다.

그는 이 회사의 국제부경리로, 주요하게 한국을 상대로 한 국제무역업무를 총괄했다.

한번도 접촉해보지 못한 국제무역, 일단 업무를 시작하고보니 앞길이 막막했다. 어쩌는수가 없었다. 배워야 했다.

《이 일년간 열심히 공부했다. 낮에는 다른 사람한테서 배우고 저녁에는 책을 보았다. 신용장이 무엇이고 어디에 쓰는지도 몰랐다. 그때 우리 회사에서 한국으로부터 보이라수입을 시작했기에 보이라난방면의 지식도 배워야 했다》

리태운씨는 그때를 생각하며 감개를 터놓는다.

45세가 넘은 리태운씨는 소학생의 자세로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그는 군부대에서 20여년간 련마한 의지력과 분투정신으로 꾸준히 배웠다. 이렇게 일년간 열심히 공부하고나니 업무가 숙련되고 쉬워지기 시작했단다.

그 뒤 그는 다시 자신이 몸담그고있었던 부대에 가서 부대 장병들에게 보고회도 열었다고 한다. 그는 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단다.

《농민의 아들인 나는 군에 입대하여 의지와 분투로 퇀정위까지 했다. 부대에서 나라와 인민을 위해 열심히 잘하던 사람이 《하해》하여 자신을 위해 일한다면 더욱 잘할수 있지 않겠는가, 부대에서 의지와 분투정신을 배워라.》

▲ 사 업

한동안 거래를 해오던 한국 귀뚜라미보이라회사가 1996년 하반년부터 천진에 생산공장을 앉히려 했다. 그는 이 회사의 고문으로 초빙되여 부지선택, 공상세무등록 등 사전사업을 벌이게 되였다.

그의 노력의 결실로 1997년도에 천진항 보세구(保稅혐)에 투자 1000만딸라로 된 회사가 설립되였다.

임무를 원만히 완수하고 원래의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는 그에게 천진시 보세구의 지도자들이 천진에 남아서 사업을 벌여볼것을 간곡히 제안했다. 회사등록도 모두 자기네들이 해주겠으니 근심할것 없고 사업을 벌이라고, 창업자본이 없어도 자기네들이 대주겠다며 그를 만류했다. 리태운의 범상치 않은 경력과 그의 인격적매력이 보세구의 관계자들을 사로잡은것이다.

이렇게 1997년 9월 28일 리태운은 지금의 천진련운국제공업무역유한회사를 정식 설립하였다.

《회사설립이후 제일 첫 세금을 바칠 때 제일 기뻤다. 부대에 있을때 그냥 납세인들의 돈을 썼지만 지금은 내가 납세인이 되여 세금을 내고 나라에 공헌하였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했다.》 리태운리사장의 말이다.

갓 회사를 차렸을 때 2,3명 직원에 주요하게 한국에서 보이라와 바닥난방재를 수입하여 팔았다. 첫해와 두번째 해는 혹한기를 겪기도 했으나 무슨 일을 하든지 끝을 보고야마는 리태운씨의 성격으로 점차 회사에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지식에 대한 리태운리사장의 탐구욕도 그야말로 대단하다. 난방지식을 전혀 모르던 그는 인젠 중국온돌난방업계에서 일류의 전문가로 되였다. 매년 업종협회에서 정상포럼을 가지는데 주최측에서는 번마다 론문을 부탁해온다. 지금까지 대형포럼에서 여섯편의 론문을 발표했다.

현재 련운국제는 년간 평균 40만평방메터의 공사를 할수 있고 보이라판매량은 년간 1000여대로 성장했다. 련운국제는 내수시장을 상대로 하는 회사이기에 금융위기영향도 별로 받지 않았고 또한 금년에 천진시에서 대폭적인 건설을 진행하기에 금년 매출성적은 더욱 상승할것이라며 리태운사장은 기뻐한다.

리태운리사장은 수하 직원들에 대한 요구도 특별하다. 《우리 회사 업무는 순 무역도 아니고 생산도 아닌, 무역도 있고 공사도 있는 비교적 복합적인 업무이다. 그러기 때문에 직원들은 복합적인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항목경영도 할줄 알아야 하고 기술적인 수리도 알아야 하며 운전할줄도, 지어는 밥할줄도 알아야 한다.》

그는 또 직원들이 더 좋은 회사나 자기 가치를 더 잘 발휘할수 있는 업종으로 가는것을 막지 않는다. 그의 회사에서 나간 직원중 4명은 역시 같은 바닥난방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나의 경쟁대상이기도 하지만 합작파트너라고도 생각한다. 시장을 개척하고 발굴하고 키워나가는데서 더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고있다.》

부대의 퇀정위로부터 하루 아침에 모든 군직을 버리고 또 지금도 천진시에 호구를 옮기지 않고 료녕성 금주시의 한 농촌에 농민호구로 있는 리태운리사장, 그의 매 한마디의 말과 행동거지에는 아직도 한 군인의 름름한 풍채가 물씬 풍기고있었다.

편집/기자: [ 최승호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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