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철도총공사
중국 철도부문의 부채액이 무려 500조원을 넘어, 500조원에 육박하는 한국 국가부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철도부문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월 30일까지 중국철도총공사의 총자산은 4조8천4백억위안(846조원)이며 부채는 3조6백억위안(534조8천88억원)이라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철도총공사의 자산규모는 3천592억위안(62조7천881억원) 증가했으며 부채규모도 2천716억위안(47조4천756억원) 증가했다.
철도부 공산당학교 장한빈(张汉斌) 부교수는 "중국의 철도투자는 은행 대출, 채권발행 등에 의존하는데 이같은 방식은 이윤 부담이 비교적 크고 실제 투자되는 자금도 많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철도총공사의 자산부채율은 이미 62.6%까지 치솟았다. 2004년에는 자산부채율이 26.6%였지만, 2007년 42.4%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는 60% 이상으로 급등했다.
문제는 이같은 부채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철도 제12차 5개년 발전규획'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철도운영거리를 12만km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철도노선의 총거리는 10만2천3백km에 달하며 현재 1만7천7백km의 철도노선이 공사 중이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8천850km의 신규 노선이 추가됨에 따라 적어도 매년 1조위안(17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철도총공사의 부채는 중국 철도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투자를 얼마 하면 부채도 그만큼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