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태운교수의 이어지는 사랑
연변대학 퇴직 교수 한태운씨가 20여명 불우학생을 돕고 있으면서도 경제난으로 공부하기 힘든 학생을 몇명 더 돕고싶다고 했고, 후원액수도 매달 100원으로부터 150원으로 늘이겠다고 밝혀와 화제다.
벌써 몇해째 20여명 학생들한테 매달 매인당 100원씩 부쳐주고있는 한태운교수한테 있어서 집부근의 농촌신용사는 그가 매달 적어 한번씩은 가야하는 장소이다. 송금학생수가 많아지면서 송금란에 해당 사항을 적어넣는 시간만 해도 1시간 푼히 잘 걸린다는 그는 이젠 시간을 장악하여 아예 송금란을 다 적은후 일보러 갔다가 다시 은행을 찾기도 한단다.
근간에 연변일보 '사랑한마당'에 사연이 오른 태연미(연길시연신소학교)학생과 리예진(연변사범대학사범분원소학교)학생의 가슴아픈 사연에 그는 또 두 학생을 후원명단에 넣고싶다면서 이제는 100원이 아이들한테 적은것같다면서 후원금도 100원으로부터 150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기자가 퇴직금을 받아 생활하는 한교수가 힘들지 않은가하는 물음에 그는 아들며느리가 후원금(매달 3000원)을 더 얹어주기에 괜찮다면서 앞으로 힘이 자라는대로 더 불우아이들을 돕고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교직원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해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들놀이도 조직하고 봉사활동도 조직하면서 주위를 바라볼사이가 없었던 아이들한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인생철리도 깨우쳐주면서 아이들의 친근한 할아버지로, 엄한 스승으로 다가왔다.
이미 4명의 대학생을 배출해낸 그의 헌신적인 사랑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연길담배공장의 조정애씨도 그의 나누는 사랑을 본받아 룡정시 동성용진련합학교 윤미자어린이와 연길시 의란소학교 김정수어린이를 돕기 시작했으며 주정향운동협회 박송걸회장도 나누는 사랑에 동참했으며 김광수라는 아들친구도 좋은 일에 자기도 매달 100원씩 후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