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9일 저녁, 둥관시 경찰의 성매매 단속 현장
중국의 성매매 단속이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2천곳이 넘는 유흥업소가 폐쇄되고 5백명 이상의 혐의자가 체포됐다. 톈진(天津)에서는 성매매 뿐 아니라 도박, 마약에 대한 단속도 함께 실시돼 관련자 3백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광둥성(广东省) 둥관시(东莞市)에서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 후, 전국 주요도시에서 성매매 단속이 진행돼 17일까지 1천3백여건의 성매매 사건이 적발됐으며 성매매 업소 2천410곳이 폐쇄됐다.
또한 공안부에서는 여성들에 대한 성매매 강압, 성구매 유인, 음란공연 기획 등과 관련해 모두 181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했으며 성매매 조직 73개가 적발하고 관련 혐의자 501명을 체포했다.
이 중 저장성(浙江省)에서는 성매매업소 경영활동 혐의로 56명을 체포했으며 장쑤성(江苏省)은 인터넷 성매매 영업활동 혐의로 23명을 체포했다. 쓰촨성(四川省)에서도 성매매조직 혐의로 7명을 형사구류 시켰다.
톈진시에서도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에 나섰다. 톈진시공안국은 지난 17일 저녁 10시부터 18일 새벽 4시까지 나이트클럽, 사우나 등 유흥업소 2천여곳을 상대로 성매매, 도박, 마약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이와 관련된 혐의자 30명, 234명, 66명을 각각 체포했다.
이외에도 '성매매 단속'이 시작된 둥관시 중당진(中堂镇)에서는 최근 1백만위안(1억7천5백만원) 규모의 '성매매 척결 기금'을 설립하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