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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생존엔 강했지만 외로움엔 약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2.22일 13:23
[오마이뉴스 배인규 기자]

<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병만

ⓒ SBS

아무리 험난한 정글이라도 이 사람은 살아남을 수 있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을 이끄는 개그맨 김병만이다. 그와 함께라면 무인도에서도 비를 피할 공간이 생기고, 불을 피워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으며, 굶주린 배를 채울 식량도 구할 수 있다. 야생 적응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났던 김병만이지만, <정글의 법칙>을 통해 그의 생존법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1번째 생존지는 미크로네시아였다. 오른팔 류담과 함께 배우 임원희, 박정철, 예지원, 가수 겸 배우 오종혁, 임시완이 따라 나섰다. 이들은 미크로네시아에서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바로 '병만족'과 '6인족'으로 나뉘어 각자 생존하게 된 것이다. 사람은 많았지만, 혼자 떨어지는 병만족보다는 6인족의 생존이 더욱 걱정됐다.

김병만, 생존엔 강했지만 외로움엔 약했다

2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마지막회는 왜 이들이 '병만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줬다. <정글의 법칙>을 떠나기 전부터 이미 '달인'으로 불리던 김병만은 지구 어느곳에 떨어져도 제식구를 건사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작살로 물고기를 잡으려던 6인족은 결국 김병만이 없는 사이에 몰래 병만족의 본거지를 털어 식량을 구했다.

그렇다고 김병만이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망망대해의 외딴 섬에서 혼자 살아남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는 외로움에 시달렸다. 아무리 조개를 따고 문어를 잡아서 포식을 해도 기쁘지가 않았다. 입맛도 없었다. 그에게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정신을 쏙 빼줄 가족들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6인족은 더욱 소중했다.

뗏목에 방향키를 달고, 돛까지 만들어서 바다 한가운데까지 나갔던 김병만은 6인족과 나눠먹을 생각으로 조개를 한가득 챙겼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6인족의 섬으로 향했다. 몰래 섬에 들어와 게를 훔쳐간 6인족을 두고도 "차라리 랍스터까지 남겼으면 맛있게 먹었을텐데"라고 아쉬워하는 김병만이었다. 그가 6인족 곁에 서자, 마치 빠졌던 퍼즐 한조각이 맞춰지는 듯했다.

▲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인 미크로네시아> 제작발표회 당시. 박미연 PD가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미연 PD, 엑소 멤버 찬열, 제아 멤버 임시완, 배우 예지원, 배우 임원희.

ⓒ 이정민

함께여서 소중했던 미크로네시아...어느덧 100회 맞는 '정글의 법칙'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는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에이스였던 오종혁이 부상을 당해 새끼손가락 봉합 수술을 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시작은 엑소 찬열과 했지만 끝은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맞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멤버들이 그토록 의지했던 족장 김병만과 떨어져서 자체적으로 생존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따로 또 같이 맞이하는 여러가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을지언정 마음은 늘 함께했다. 이 때문에 자칫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병만섬 서리'도 하나의 에피소드로 비쳐질 수 있었다. 낯선 곳에서 생존과 사투를 벌이던 멤버들은 저마다 "다시는 안올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마음으로는 어느덧 한가족이 되어 있었다.

미크로네시아편을 마무리한 <정글의 법칙>은 다음주 100회 특집을 맞아 보르네오 편을 이어간다. 이곳에서는 신입 멤버로 구성된 병만족이 그동안 <정글의 법칙>을 거쳐간 최강 레전드족과 맞붙는다. 최강 레전드족에는 추성훈과 전혜빈, 제국의아이들 광희 등이 있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정글의 법칙>이 또 어떤 놀라움을 안겨줄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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